•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尹부부, 은퇴 안내견 11번째 가족으로 입양…"가장 큰 선물"

등록 2022.12.24 18:34:37수정 2022.12.24 21:18: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년동안 안내견 활동 후 은퇴한 새롬이 입양

대선 당시 "당선되면 안내견 분양" 약속 지켜

새롬이 퍼피워커, 안내견 파트너 가족도 참석

尹 "시각 장애인-안내견 인식 개선위해 노력"

金여사 "학대로 상처 받는 동물 없도록 최선"

尹부부 "새롬이 케어 받고 행복해질 것 같아"

관저에 강아지 6마리, 고양이 5마리 11 식구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4일 은퇴 안내견 1마리를 분양받았다. 안내견 이름은 '새롬이'로 6년간 시각장애인의 안내견 역할을 하고 이날 은퇴했다. 새롬이는 윤 대통령 부부의 11번째 가족이 됐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새롬이를 분양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새롬이 강아지 시절 1년간 길러온 퍼피워커 진민경씨 가족, 안내견 파트너로 생활해온 김한숙씨 가족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당시인 올해 1월 19일 이 곳을 찾아 "당선되면 봉사를 마친 안내견을 분양받아 보살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약속을 이날 지키게 된 것이다.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리트리버 강아지들을 안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서울=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리트리버 강아지들을 안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13년 12월에 태어난 암컷 래브라토 리트리버인 새롬이는 2016년부터 6년간 김한숙씨의 안내견 역할을 해왔다. 김 씨는 이날 새롬이의 안내견 조끼를 벗겨줬고, 이어 윤 대통령은 은퇴견 조끼를 입혀줬다. 김건희 여사는 새롬이에게 꽃 목걸이를 걸워줬다.

윤 대통령은 "새롬이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제가 받은 선물 중 저에게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을 주는 선물"이라고 기뻐했다.

이어 "안내견이 은퇴 후에 새로 분양되는 것을 '은퇴견 홈케어'라 하는데, 오히려 우리 가족들이 새롬이에게 케어를 받고 더 행복해질 것 같다"고 하며 활짝 웃었다.

윤 대통령은 또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가게나 공공장소에서 거부당하는 일이 없도록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며 "안내견 환영 안내문을 가게에 붙이는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도 "동물은 인간의 가장 소중한 친구임을 오늘 새삼 느꼈다"며 "아직도 일부에선 동물을 학대하는 등 물건처럼 다루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학대 받고 상처받는 동물이 없도록 우리 사회의 인식 개선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에게 은퇴견 조끼를 입힌 후 안아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에게 은퇴견 조끼를 입힌 후 안아주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한숙씨는 새롬이를 보내며 "새롬이가 저에게 천사처럼 다가와  든든한 버팀목이 돼줘 너무 고맙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강아지 시절 새롬이를 키웠던 진민경씨도 "새롬이를 키우고 보낸 뒤 안내견이 되었다는 소식에 정말 기뻤다"며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남은 일생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현재 관저에서 유기견 등 강아지 5마리, 고양이 5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가장 아끼는 것으로 알려진 반려견 '써니'를 데려와 새롬이와 인사를 시키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새롬이와 관저로 돌아오기전 안내견 학교 은퇴견 담당자들에 사료 외에 다른 간식을 줘도 될지, 다른 강아지들과 잘 지낼수 있는 방법 등 여러가지를 질문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리트리버 강아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리트리버 강아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