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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한파·폭설에 손보사 긴급출동 늘어…배터리 방전이 최다

등록 2022.12.27 14:32:51수정 2022.12.27 16: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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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 손보사…12일간 약 63만 건 긴급 출동

배터리 방전이 38만 건으로 가장 많이 차지

전문가 "하루 10분이라도 차량에 시동 걸어야"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눈이 내리는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cm의 많은 눈이 내리고 눈이 그치고 나면 강력한 한파가 온다고 예보했다. 2022.12.13.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눈이 내리는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0cm의 많은 눈이 내리고 눈이 그치고 나면 강력한 한파가 온다고 예보했다. 2022.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재혁 기자 = 최근 연이은 한파와 폭설로 인해 손해보험사들의 긴급출동이 하루 최대 8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 등 '빅4' 손해보험사들의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의 자동차보험 긴급출동 서비스 건수는 하루 평균 5만2924건으로 집계됐다.

출동 종류 별로 보면 이 기간 전체 출동 건수(63만5091건) 중 배터리 충전이 38만3168건으로 전체의 60.3%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긴급 견인(10만6592건), 타이어 교체 및 수리(8만833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중 기온이 영하 7~11도(서울 기준)로 떨어졌던 5일과 14일은 각각 8만889건과 8만2860건으로 출동 횟수가 8만건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배터리 충전으로 각각 5만6440건과 5만2494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4일은 한파와 강설이 겹치면서 긴급 견인과 타이어 교체가 많이 이뤄졌다. 이날 서울에서 하루 누적 2.4㎝, 광주·전남 지역은 최대 5㎝가량의 눈이 내리면서 긴급 견인조치가 1만2140건, 타이어 교체 및 수리 조치가 1만462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차량 배터리가 방전되기 쉬운 만큼 주기적으로 시동을 걸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통상 차량에 부착된 배터리는 '알터네이터'라는 발전기를 통해 충전된다. 알터네이터는 엔진과 벨트로 연결돼 차량이 구동과 동시에 발전을 시작하는 구조이기에 배터리 방전을 차단하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시동을 걸어 배터리를 충전해야 한다.

김형일 손해보험협회 자동차보험팀장은 "하루 10분만이라도 차량에 시동을 걸어 배터리가 충전되도록 해야한다"며 "블랙박스 전원을 꺼두는 것도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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