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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하철 시위' 전장연 24명 송치…29명 중 27명 조사

등록 2023.01.0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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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

전장연 시위 재개에 8개 기동대 배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도하고 있다. 2023.01.0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을 촉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시도하고 있다. 2023.0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서울 도심 지하철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과거 불법시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장연 관계자 24명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일 간담회에서 "총 30건 29명 중 27명은 조사를 마쳤다. 24명은 송치했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송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업무방해, 기차·일반교통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전장연 회원 17명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이후 7명이 추가로 검찰에 넘겨진 것이다.

이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를 벌이며 지하철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고 도로를 점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에 고발된 사람도 있다"며 "(조사가) 남은 2명도 빨리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제·개정을 요구하며 지난 2021년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개최하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도 서울 용산구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개최했다. 하지만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철도안전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탑승을 제지하고 퇴거를 요청하면서 지하철 탑승에는 실패했다.

이에 전장연 관계자들은 오전 9시10분께부터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1박2일 동안 지하철 탑승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날 전장연 선전전에 대비하기 위해 오전에만 8개 기동대를 배치했다. 오후에는 2개 기동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1개 기동대는 약 60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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