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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에 시트콤까지…'콘텐츠 제작' 직접나선 유통기업들, 왜?

등록 2023.01.09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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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5일부터 네이버웹툰에 브랜드 웹툰 '간 떨어지는 출근' 연재

CU, 쇼츠 드라마 '편의점 뚝딱이' 열흘 만에 전 채널 누적 2000만뷰 기록

"콘텐츠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 관심 갖도록 해…고객과 접점 강화"

요기요, 네이버웹툰에 요기요나라 브랜드 웹툰 연재.(사진=요기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요기요, 네이버웹툰에 요기요나라 브랜드 웹툰 연재.(사진=요기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유통 기업들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콘텐츠 제작에 직접 나서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시트콤부터 웹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콘텐츠를 선보여 자연스럽게 자사 브랜드에 관심 갖게 함으로써 고객과 접점을 강화하려는 모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5일부터 네이버웹툰에 브랜드 웹툰 '간 떨어지는 출근'을 연재한다. 요기요 신입사원들의 회사 생활을 재밌게 풀어낸 웹툰이다.

요기요는 웹툰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해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요기요만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웹툰을 공개했다.

요기요의 SNS 가상 세계관인 ‘요기요나라’와 네이버웹툰의 주 이용층이 2030세대로 겹치는 만큼 웹툰을 통해 ‘요기요나라’의 인지도를 높이고 요기요의 공감형 콘텐츠에 더욱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간 떨어지는 출근’은 다음 달 9일까지 매주 목요일 주 1회 연재하고, 총 6부작으로 구성됐다. 네이버웹툰 연재 종료 후에는 ‘요기요나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재를 이어가며 스토리의 연속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티몬도 최근 오리지널 웹시트콤 ‘수미네집’을 선보였다.

‘수미네집’은 시트콤과 상품 홍보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드라마로 국민배우 김수미가 주연을 맡았다. 바람 잘 날 없는 ‘수미네집’에는 4명의 자식을 홀로 키운 엄마(김수미역), 사 남매, 엄마의 막냇동생 삼촌이 주요 인물로 등장해 좌충우돌 스토리를 펼치며 재미를 전한다.

10분 이내의 길이로 제작해 집중도를 높였고, 브랜드가 참여해 상품을 중점적으로 소구하는 만큼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동시에 진행해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를 집중 공략했다.   
CU 편의점 뚝딱이(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U 편의점 뚝딱이(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색다른 콘텐츠로 브랜드를 알리고 고객과 소통하는 방식이 통하자 후속 시리즈를 시도하는 곳도 있다.

편의점 CU는 최근 두번째 시트콤을 선보였다. CU는 9년차 아르바이트생의 일상을 다룬 '편의점 고인물'에 이어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씨유튜브에서 유튜브 쇼츠(Shorts) 시트콤인 ‘편의점 뚝딱이’를 최근 공개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본격 공개된 '편의점 뚝딱이'는 방영 열흘 만에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전 채널 누적 조회수 2000만 회를 기록했다. 시즌1 '편의점 고인물'보다 빠른 속도로 조회수를 얻어가고 있다.

'편의점 고인물'은 누적 조회수 1억5000만회를 기록한 콘텐츠로, 1분 이내에 기승전결을 담고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었다. 기존 구독자에게 입소문이 나며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후속으로 선보이는 편의점 뚝딱이는 20대 중반 나이로 패기 넘치게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개점 1년차 초보 점주 ‘정주’의 다사다난한 편의점 운영기를 다룬다.

제목에 활용된 뚝딱이는 고인물의 반대 개념으로 '무언가에 서투르고 몸치인 모습을 가진 사람'이라는 뜻이다. 모든 것에 통달한 9년차 스태프 '하루'의 일상을 다룬 시즌1과 달리 시즌2는 고객 응대부터 스태프 채용, 점포 관리까지 어느 하나 쉽지 않은 ‘정주’가 겪는 애환과 고충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편의점 뚝딱이’는 총 15부작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한 편씩 공개된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편의점을 이용해 본 고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풀어낸 것이 편의점 뚝딱이 인기의 비결"이라며 "앞으로도 CU는 완성도 높은 다채로운 콘텐츠로 고객과 좋은 친구처럼 친밀한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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