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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남양주·당진·보령·광양·포항에 '수소도시' 만든다

등록 2023.01.09 11:00:00수정 2023.01.09 14: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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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3년 '수소도시 조성사업' 예산 52.5억 확정

지자체 당 4년간 총 400억원 투입 예정…내년 105억원

[안동=뉴시스] 포항 수소도시 추진 계획도. (경북도 제공) 2022.09.26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포항 수소도시 추진 계획도. (경북도 제공) 2022.09.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국토교통부가 올해부터 전국 6개 지역에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수소도시 조성사업' 관련 2023년 예산 52억5000여만원이 확정(안전 및 사업관리 예산 5억원 별도)됨에 따라, 평택·남양주·당진·보령·광양·포항 6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수소 에너지원을 공동주택, 건축물, 교통시설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파이프라인, 튜브 트레일러 등), 활용시설(연료전지 등) 등 도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국토부는 2019년부터 수소도시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에 따라 울산, 전주·완주, 안산 3개 도시를 시범도시로 선정해 수소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시범도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던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도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부터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해당 사업은 각 지자체 당 4년간 총 4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내년은 국비 52억5000여만원과 이에 상응한 지방비 52억5000여만원 총 105억원이 수소도시 조성사업으로 투입될 계획이다.

새롭게 추진하는 6개 도시 중 ▲평택시는 평택항 중심의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추진을 위해 수소항만, 블루수소 생산특화단지, 수소모빌리티특구 등 조성을 목표로 한다. 수소특화단지에서 생산된 수소를 활용해서 경제자유구역 내 공동주택 및 상업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연계사업으로 수소교통복합기지 수소충전시설 등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생산시설부터 교통복합기지, 항만, 수소연료전지를 연결하는 약 15㎞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3기 신도시에 다른 신도시와는 차별화된 수소경제중심 자족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신도시내 공공주택, 공공청사 및 체육문화센터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연계사업으로 수소충전소 및 수소버스, 수소청소차 등도 도입하며, 수소생산시설부터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를 연결하는약 5㎞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당진시는 국내 최대 석탄화력발전단지, 제철소, LNG기지(예정) 및 당진항 등이 입지해 수소생산 및 활용 여건이 양호한 지역으로 지난해 10월 인근 관련 기업과 수소도시 조성관련 업무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는 만큼, 주택, 대학교 기숙사, 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연계사업으로 수소버스, 수소청소차 등도 도입하며, 인근 수소생산공장  부터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를 연결하는 약 7.5㎞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보령시는 충청남도, 관련 기업 등과 5조원을 투자해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세계 최대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30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버타운, 기숙사 등에 수소연료전지 설치, 공영버스 차고지 수소충전소, 수소차, 수소버스, 수소트레일러 등을 도입하고, 수소생산시설과 수소연료전지, 수소트레일러·버스차고지 충전소 등을 연결하는 약 8㎞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광양시는 인근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수소공급여건이 우수한 만큼, 지역내 기업과 협력해 수소전용 항만터미널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공동주택, 수영장 등에 수소연료전지 설치, 수소기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수소버스, 수소청소차, 수소충전소 등을 구축하며, 수소가 생산되는 제철소와 수소연료전지, 수소충전소를 연결하는 약 19㎞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포항시도 인근 제철소를 통한 수소공급여건이 우수한 지역으로 블루밸리산단내 수소연료전지산업을 위한 기반구축사업 예타를 추진중이다. 공공주택, 공공시설 등에 수소연료전지 설치, 수소버스 보급과 함께 연계사업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제철소 수소생산시설과 수소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블루밸리산단 등을 연결하는 약 15.4㎞의 수소배관과 통합안전운영센터 등 수소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그간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수소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수소도시 관련 기술들이 하나, 둘 개발되고 상용화되면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 에너지비용 절감, 탄소배출 저감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뿐 만 아니라 탄소중립사회로의 이행도 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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