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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가족 "특수본, 꼬리자르기 수사…검찰 수사 기대"

등록 2023.01.13 15:05:51수정 2023.01.13 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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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부대표 "지휘부 수사 없었다. 명명백백히 밝혀야"

이종철 대표 "가족이 가족 수사할 수 없어…검찰에 기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종철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공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종철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공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이태원 참사 관련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수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피해자 진술을 하기 위해 검찰을 찾았다. 이들은 특수본 수사가 사실상 꼬리자르기에 급급했다며 엄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의 이종철 대표와 이정민 부대표는 13일 오전 피해자 진술을 위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 앞서 특수본 수사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 이른바 '윗선'에 닿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부대표는 "특수본에서 용산구청장과 용산서장 이정도 선에서 마무리하는 것으로 발표했다"며 "굉장히 미진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휘부에 대한 수사는 하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한 수사를 명확히 해서 책임이 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특수본에서 이태원 참사 수사할 때부터 전혀 믿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가족이 가족을 수사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경찰 직접 수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검찰도 양심있는 검사들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특수본보다는 나은, 큰 범위 내에서 수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를 수사해온 특수본은 이날 출범 74일 만에 수사 결과를 발표한 뒤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수본은 그간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주요 피의자를 구속 송치하는 등 총 28명을 입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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