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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에도 강자는 산다"…대형 투자 유치한 스타트업

등록 2023.01.22 08:00:00수정 2023.01.22 10: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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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23개 K-스타트업, 1000억 이상 투자유치
콘텐츠·헬스케어·금융 분야 스타트업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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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K-콘텐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콘2022' 전경. 2023.01.2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지난해 전 세계 경기 침체로 국내 벤처·스타트업계도 투자 혹한기를 맞았다. 시장의 자금줄이 얼어붙은 가운데 정부에서도 민간 투자의 밑거름이 되는 모태펀드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위기감은 고조됐다.

이 가운데서도 1000억원 이상의 거액을 투자 받거나 각 시리즈 단위에서 다소 높은 투자를 유치한 기업들도 있어 눈길은 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능력으로 기업 가치를 입증하며 자금을 끌어모은 스타트업들은 어떤 기업들일까.

22일 스타트업 민관 협력 네트워크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해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은 23개에 이른다. 신약개발 스타트업과 자회사 형태의 스타트업은 제외한 수치다.

최대 금액을 유치한 스타트업은 핀테크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다. 지난해 7월 3000억원, 8월 2300억원을 유치하면서 작년에만 5300억원을 쓸어모았다. 토스는 지난해 미국 CB인사이트가 집계한 전 세계 투자금 유치 기업 순위에서도 7위에 올랐다.

라이프스타일 애플리케이션(앱)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도 2350억원을, 공유 차량 서비스 쏘카는 1823억원을 유치했다.

골프장 정보와 스코어 자동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마트스코어도 1800억원을 유치했고, 태양광 에너지 발전사업 투자사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와 자산관리 인공지능 로보어드바이저 스타트업 크래프트테크놀로지, 농가 생산 유통 원스톱 서비스 기업 그린랩스 3개사는 각각 1700억원을 유치했다.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 기업 팀프레시는 1600억원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운영하는 두나무는 1500억원, 모바일 소셜 네트워크 게임사 해긴이 1500억원의 투자를 받아 국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투자를 많이 받은 분야로는 콘텐츠, 헬스케어, 금융 등이 꼽혔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메타버스 기술 등을 가진 콘텐츠 기업의 투자금 규모가 컸고, 헬스케어 스타트업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핀테크와 암호화폐 스타트업들도 많은 투자를 받았다.

실제로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가운데 콘텐츠 영역이 가장 많았다. ▲아이유노미디어그룹(1400억원) ▲리디(1200억원) ▲테라핀스튜디오(1120억원) ▲뮤직카우(1000억원) ▲브이에이코퍼레이션(1000억원) 등 5개 기업이 해당된다.
 
시리즈A의 초기 투자 단계에서 1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들도 있다.

의료 데이터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는 지난해 11월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제이앤피메디는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정보기술(IT) 기반의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플랫폼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Maven Clinical Cloud)'를 자체 개발해 다양한 영역에 적용하며 의료 시장 첨단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비스 로봇 기업 엑스와이지도 같은달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다. 엑스와이지는 건물 내 통합시스템과 연결돼 엘레베이터를 호출하고 층간 이동이 가능한 자동화 로봇을 개발한 기업이다. 향후 로봇 자동화 기술 적용 공간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푸드 스캐닝 기술로 음식 데이터를 분석하는 푸르테크 기업 누비랩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얻은 음식 데이터(배식량·섭취량·잔반량)로 음식물 쓰레기 저감 솔루션과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올해도 투자 시장의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현금 유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기업이 가치를 인정받는 형태로 투자 환경이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과거에는 트래픽(정보 유통량) 중심의 사업 모델이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수익 중심의 경영을 하는 기업들이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투자를 받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며 "재무나 투자 뿐만 아니라 영업 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을 집중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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