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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 간 우크라 국방장관, 전투기 지원 정식요청할 듯

등록 2023.01.31 19:10:01수정 2023.01.31 19: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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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전날 여러 조건 내걸었지만 지원가능성 배제하지 않아

[람슈타인=AP/뉴시스] 1월20일 유럽주둔 미군 본부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나란히 앉아있다. 2023.01.20

[람슈타인=AP/뉴시스] 1월20일 유럽주둔 미군 본부인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나란히 앉아있다. 2023.01.2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의 올렉시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이 31일 프랑스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전투기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여러 조건을 달고 전투기의 우크라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거론된 조건은 전투기 제공으로 무력충돌이 상승격화되어서는 안 되고 우크라가 전투기를 "러시아 땅을 터치하는 데"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이로 해서 "프랑스 군의 전투력"이 약해져서는 안 된다는 것 등이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가 정식으로 전투기를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파리에 간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이 고위층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를 실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한 기자로부터 "우크라에 F-16 전투기를 보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각 "노"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주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은 전투기 문제를 우크라 및 우방과 함께 "아주 조심스럽게"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엿새 전에 미국과 함께 우크라에 본격 전투용 전차(탱크) 지원을 발표했던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이틀 전 우크라에 대한 전투기 지원 안에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우크라 전투기 지원 논의가 "어쩌면 (독일을 포함해) 몇 나라의 국내 정치용"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네덜란드의 마크 뤼터 총리는 전날 우크라를 돕는 데는 "어떤 금기사항도 없다"고 말했으나 곧 전투기를 보내는 것은 "거대한 걸음 폭의 다음 단계"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초기에 벌써 우크라 내 비행금지 구역 설정과 전투기 지원을 주장했던 폴란드가 전차 지원에 이어 이번 전투기 지원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이를 주장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및 리투아니아 등 발틱3국 그리고 슬로바키아가 이를 이어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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