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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콘텐츠 인기 계속된다…'멀티 포맷' 유튜버↑

등록 2023.02.01 10:55:12수정 2023.03.15 15: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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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폼·숏폼 모두 업로드 하는 채널이 성과↑"

지식 콘텐츠 채널들도 쇼츠 활용 늘리는 추세

숏폼 콘텐츠 인기 계속된다…'멀티 포맷' 유튜버↑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유튜브는 쇼츠 크리에이터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전략을 통해 짧은 영상에 더 익숙한 젊은 이용자를 공략했다. 이런 전략은 점차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도 온라인 영상 플랫폼에서 숏폼 콘텐츠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롱폼과 숏폼 영상을 함께 제작하는 크리에이터가 큰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는게 유튜브의 생각이다.

1일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의 쇼츠 육성 전략은 일부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5~26세 응답자 중 58.2%는 주로 이용하는 숏폼 플랫폼으로 유튜브 쇼츠를 꼽았다. 인스타그램 릴스(28.1%)와 틱톡(13.7%)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13~17세 미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유튜브(95%)의 이용률이 틱톡(67%)에 비해 높았다.

동영상 서비스 기업들이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은 시청자들을 플랫폼 내에 오래 잡아두기 위해서다. 숏폼 콘텐츠는 길이가 1분 이내로 짧지만 젊은 층은 짧은 영상을 보는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한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5~26세 응답자의 일 평균 숏폼 콘텐츠 시청 시간은 평일 75.8분, 주말 96.2분에 달했다.

올해에도 숏폼 콘텐츠는 온라인 상의 트랜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튜브는 숏폼과 롱폼 콘텐츠를 모두 서비스하는 '멀티 포맷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멀티 포맷 전략이 크리에이터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튜브는 "쇼츠를 출시한 이후 쇼츠와 롱폼 콘텐츠를 모두 업로드한 채널은 롱폼 콘텐츠만 업로드하는 채널에 비해 전반적으로 시청 시간과 구독자 증가율이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롱폼 영상을 주로 만들던 크리에이터들도 적극적으로 숏폼 콘텐츠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숏폼 콘텐츠를 본 시청자들이 롱폼 영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대표적이다. 학계, 경제계, 시민사회 등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강연 영상을 제공하는 '세바시 강연' 채널은  15분 가량의 강연 영상과 이를 짧게 편집한 쇼츠 영상을 함께 만든다. 쇼츠 영상 댓글에 강연 영상 링크를 달아 시청자들의 유입을 유도한다.

콘텐츠의 성격에 따라 포맷을 달리 하는 방식도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운영하는 '세브란스' 채널은 국내 상급 종합 병원 중 처음으로 쇼츠를 도입했다. 시청자들이 의료 현장에 대해 궁금해 할만한 점이나 짧게 결론만 소개해주는 건강 상식을 주로 쇼츠로 만든다. '수술 1분전 의사는 뭐할까?'와 같은 영상은 6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반면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나 치료 방법을 설명하는 영상은 5~10분 길이의 롱폼 콘텐츠로 제작한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간단하게 끝나는 결론만 보여주는 콘텐츠는 숏폼 형태가 적합하고 발병 원인이나 치료법, 생활 습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줘야 하는 영상은 롱폼 형태가 적합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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