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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 'e-라벨' 도입 속도…"꼭 필요한 정보, 편리하게 본다"

등록 2023.02.02 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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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샘표·풀무원 연달아 도입

(사진=오뚜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오뚜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식품기업들이 식품 성분 표시를 간소화하는 'e-라벨'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꼭 필요한 정보만 라벨에 남겨 가독성을 높이고, 나머지 부수적인 내용은 QR코드를 통해 원할 때만 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달 31일 식품 표시 간소화를 위한 e-라벨 시범사업에 나섰다. 식품 표시 사항 일부를 QR코드로 표기하는 것이다. 제품명, 열량, 업소명, 소비기한, 보관방법, 주의사항, 나트륨 함량 등을 필수로 기재하고 나머지 사항은 선택적으로 라벨에 적는다.

라벨에 적지 않은 내용은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제공한다. 원재료명, 영양성분, 업소소재지, 생애주기별 영양정보, 조리·해동방법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오뚜기는 기존 출시한 제품 중 표시 공간이 다소 좁았던 품목을 정해 e-라벨을 시범 도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육개장 컵'에 적용했다. 이달 말엔 '간편 시래기된장국'에 e-라벨을 넣었다.

e-라벨이 도입된 것은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제실증특례 사업을 진행하면서부터다. 당시 시범사업에 참여한 기업은 농심, 매일유업, 샘표식품, 오뚜기, 풀무원녹즙, 풀무원식품 등이다.

샘표와 풀무원녹즙도 e-라벨 도입에 나섰다. 샘표는 '새미네부엌 샤브샤브 딥소스' 2종에, 풀무원녹즙은 '위러브플러스' 패키지에 e라벨을 적용했다.

업계에선 e-라벨 도입을 통해 필수 정보에 대한 가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e-라벨을 도입한 업계 관계자는 "간편하게 구체적인 내용을 편하게 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라며 "시범사업을 거쳐 가독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포장재 필수기재사항의 글자크기는 기존 10에서 12포인트로 커진다. 글자폭은 50%에서 90%로 넓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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