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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외부 활동 재개 "내부 갈등 빨리 봉합…상대당에 화력"

등록 2023.02.08 18:02:20수정 2023.02.08 18: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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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계파 없어 공정하게 공천을 치를 자신 있어"

"수도권 70석에 나머지 100석으로 170석 승리"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영중빌딩에서 열린 평택시을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8.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영중빌딩에서 열린 평택시을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8일 "내부 갈등이 있으면 빨리 봉합하고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전당대회 윤심(尹心) 논란을 두고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은 지 이틀만인 이날 외부 행보를 재개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시에서 진행된 평택갑·을 당협 당원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당에서 제대로 민주당 공격을 못 했던 이유들이 내부에서 싸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아닌가"라며 "저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내부 갈등이 있으면 빨리 봉합하고 모든 것들을, 특히 내년 총선은 정말 중요한 총선이니까 제대로 모든 우리 당의 화력을 상대당에 쏟아부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오래 했던 것이 조직 관리자"라며 "정당 대표를 네 번 하면서 제가 나름대로 생각했던 것이 '정당 대표는 하고 싶은 말 10분의 1만 해야 되는구나' 그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당은 아시다시피 서로 정말 욕망들이 충돌하고 이렇게 여러 가지 갈등이 불거지는 곳"이라며 "그럴 때 당 대표가 미리 어떤 사안에 대해 한쪽 편을 들어버리면 해결이 안 된다. 내부에서 계속 싸운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네 번, 큰 당도 하고 작은 당도 해봤지만 저는 절대로 어떤 사안에 대해 미리 제 의견을 밝히지 않고 그 사안이 떠올랐을 때 미리 빠른 시간 내 갈등을 수습했다"며 "남은 나머지 모든 에너지는 상대당, 예를 들면 민주당을 공격하는 데 썼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승리'를 내세운 안 후보는 "저는 계파가 없다. 정말로 공정하게 공천을 치를 자신이 있다"며 "공정하게 경선을 붙여 이기는 사람이 공천 받으면 누가 불평하겠나. 그렇게 되면 수도권 70석에 나머지 지역 100석으로 170석 이상 우리는 반드시 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6일 라디오 방송에서 대통령실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표현에 불쾌감을 표시한 데 대해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저는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뒤 하루 계획했던 일정을 순연했다.
  
안 후보 측은 상황 점검과 정국 구상을 위해 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최근 대통령실과 친윤계 의원들의 거듭된 '반윤' 공세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일정 순연 이유에 대해 "저희가 정책 정당으로 가겠다고 공약했는데 지금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옳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논의하고 생각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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