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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교인들 온정..종교계, 튀르키예·시리아에 성금 전달

등록 2023.02.13 09: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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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 전국 불자들 모은 2억 원 전달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재난 지원 헌금 10억 원 모금

NCCK도 간급 구호 모금...성균관유도회 대사관 방문 애도

[디야르바키르=AP/뉴시스] 한 남성이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서부 디야르바키르에서 붕괴된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터키 남동부와 시리아 국경에서 7.8규모의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우려된다. 피해는 터키 여러 지방에서 보고됐고 전국에서 구조대가 파견됐다. 2023.02.06.

[디야르바키르=AP/뉴시스] 한 남성이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서부 디야르바키르에서 붕괴된 건물을 살펴보고 있다. 터키 남동부와 시리아 국경에서 7.8규모의 강진으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우려된다. 피해는 터키 여러 지방에서 보고됐고 전국에서 구조대가 파견됐다. 2023.02.06.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 피해가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사찰, 교회 등 종교계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구호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13일 "재난의 고통을 함께 나눔과 동시에 신속한 피해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국 불자들의 마음을 모아 2억 원을 튀르키예에 전달한다"며 "이날 오전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이 튀르키예 대사관을 위로 방문해 구호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희생된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했다. 또한 아직도 건물 잔해에 갇혀 있는 많은 분이 조속히 구조되기를 기원하며, 깊은 슬픔과 상실감을 겪고 있을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구호금 1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한국 교회 전체가 이번 재난 피해를 입은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데 하나가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총연합에 소속한 모든 교단 산하 교회들이 이번 한 달간 성금을 모아 튀르키예에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도 이번 주부터 2주 동안 재난지원 헌금을 모금해 10억 원을 튀르키예에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긴급 구호 모금에 나섰다.

NCCK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는 13일 "10일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재해구호를 위한 에큐메니칼 라운드 테이블 구성과 긴급구호 모금 방안을 논의했다"며 "참여한 각 교단과 기관의 상황을 공유하고, 현재 긴급구호단계에서는 모금에 대한 다양한 길들을 열어놓고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NCCK는 세계정교회 에큐메니칼 총대주교좌(이스탄불)를 중심으로 현지교회를 통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성균관유도회도 튀르키예 지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 회장은 11일 최종수 이사장, 민해원 회장과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했다. 최 회장은 조문록에 "우리의 우방 튀르키예 국민들의 슬픔을 함께 아파하고, 돌아가신 분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하루속히 복구되고 정상화되기를 온 대한민국 유교인과 함께 기원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조문을 마친 최 회장은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대한민국이 형제의 나라라는 것을 기억해주시고,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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