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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가족 돌보는 청년 가장 50명에 300만원 지원

등록 2023.03.02 15: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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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복지재단 통해 신청

[서울=뉴시스]강남구청 전경.(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남구청 전경.(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강남구가 강남복지재단과 함께 가족돌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에게 300만원을 지원하는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등을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만 14~34세 청년을 말한다. 이들은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돌봄 역할에 맡게 되면서 심리적 부담감과 경제적 어려움과 학업 중단 등을 겪는다. 이는 빈곤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기에 제도적 장치와 사회적 지지가 중요하다.

구는 올해 지원사업을 신규 편성해 이들을 지원한다. 대상은 중위소득 120% 이하 만 14~34세 이하 가족돌봄청년 50명이다. 강남구에 돌봄가족이 있고 함께 거주하는 청년이 1순위 대상자지만, 생계 및 근로활동을 위해 다른 주소지에 거주하고 있거나 타지역에 사는 돌봄가족 부양을 위해 강남구에서 생계활동을 하며 거주하는 청년도 대상자에 포함했다.

대상자는 ▲식료품, 의복, 공공요금 등 생계지원 ▲수술비, 치료비, 입원비 등 건강지원 ▲월세, 관리비 등 주거지원 ▲청년 본인의 학원비, 등록금 등 자기계발비와 문화여가 지원 등 중 원하는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구는 각 항목당 100만원 한도로 총 300만원을 지원한다. 갑작스러운 수술비 등이 발생할 수 있는 건강지원 항목의 경우 200만원까지 지급한다.

아울러 강남구 특화 서비스로 세탁, 청소 등 가사지원 서비스를 주 1회씩 2개월간 제공한다. 1시간에 10만원 가량의 상담비가 드는 법률, 노무, 행정 등 전문가 상담을 1인 최대 5회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강남구 명소를 즐길 수 있는 힐링여행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신청기간은 6일부터 24일까지로, 신청서류를 작성해 복지재단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및 복지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지원으로 가족 생계를 짊어진 돌봄청년의 부담을 줄이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길 바란다"며 "앞으로 돌봄 가족과 보호자까지 세심하게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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