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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국민 3분의2인 2800만명, 긴급 구호 절실 - 유엔

등록 2023.03.09 09:33:46수정 2023.03.09 09: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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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무총장 아프간 특사, 안보리에서 밝혀

6조 785억원대 구호금 필요.. 여성취업금지도 지장

[카불(아프가니스탄)= AP/뉴시스] 올해 1월 1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시내를 경비하고 있는 탈레반군 검문소 앞의 철조망.

[카불(아프가니스탄)= AP/뉴시스] 올해 1월 1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시내를 경비하고 있는 탈레반군 검문소 앞의 철조망.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 아프가니스탄 파견단은 8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전체 인구의 3분의 2에 해당되는 2800만 명이 올 해 안에 인도주의적 구호가 절실한 생사의 기로에 놓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구호비용은 무려 46억2000만달러 (6조 785억 3400만원)으로 단일 국가의 구호비용으로는 최대 액수라고 로자 오툰바예바 유엔사무총장 아프간특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보고했다.

아프간 인구의 거의 절반인 2000만명은 현재 식량안보의 위기 수준에 놓여있으며 약 600만명은 기아 상태에서 겨우 한 발짝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런데다가 탈레반 정부가 비정부기구(NGO)의 여성 근무를 금지하고 있어 취약계층 구호에 대한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유엔 구호기관에서도 아프간 여성직원들이 일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 걱정거리라고 했다.

오툰바예바 특사는 여성들을 일하지 못하게 하면 아프간 구호기금 투입도 헛되이 끝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더욱이 인도주의적 구호품의 배급과 전달도 아프간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 지부인  ISIL-K의 협박으로 악영향을 받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런 위협을 해소하려면 국제사회와 유엔 회원국들의 보다 큰 관심과 노력,  아프간의 정부당국 실세들과의 소통이 절실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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