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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서울모빌리티쇼, 관람객 북적…대세 전기차는?

등록 2023.03.30 18:11:07수정 2023.03.30 18: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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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전환 패러다임' 반영

국내외 앞다퉈 신형 전기차 모델 공개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도 눈길


[고양=뉴시스] 기아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모델인 '더 기아 EV9'를 공개하고 있다.(사진=기아 제공) 2023.03.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기아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모델인 '더 기아 EV9'를 공개하고 있다.(사진=기아 제공)  2023.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강주희 안경무 기자 = "전기의, 전기를 위한, 전기에 의한 모빌리티쇼."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됐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옮겨진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을 그대로 반영하듯 행사장에 전시된 차량 대부분은 전기차였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행사 참여 기업은 크게 하드웨어(51개사)·소프트웨어(25개사)·서비스(25개사) 부문으로 나뉜다. 행사가 시작된 오전 8시부터 국내외 업계 관계자와 취재진을 포함한 수백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이날 가장 시선이 쏠리는 곳은 당연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참가하는 하드웨어 부문이었다. 올해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업체와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포르쉐, 테슬라 등 수입차 브랜드들도 참가했다.

이들 업체들이 내세운 신차 대부분은 전기차다. 먼저 기아는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 실차를 최초 공개했다. EV9는 2021년 출시한 준중형 전기 SUV EV6에 이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서 탄생한 기아의 두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이날 기아 전시장을 찾은 전기차 업체 종사자 유 모씨는 기자와 만나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가장 기대가 큰 차는 EV9"이라며 "실제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차가 훨씬 크고 디자인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EV9는 올해 2분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BMW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THE XM 등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2023.03.30. mangusta@newsis.com

[고양=뉴시스] 김선웅 기자 = BMW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THE XM 등 신차를 공개하고 있다. 2023.03.30. [email protected]


수입차 브랜드도 앞다퉈 '전기차' 공개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도 전기차를 대거 선보였다.

BMW는 첫 수소연료전지차인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비롯해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뉴 i7', 첫 소형 순수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SAV) '뉴 iX1' 등 다양한 순수전기 모델을 공개했다. BMW 관계자는 "올해 전시 키워드는 전동화" 라며 "특히 iX5 하이드로젠은 프리미엄 수소연료전기차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새로운 전동화 전략 모델 2종과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SUV '더 뉴 EQE SUV'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공개한 럭셔리 비즈니스 전기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E는 이날 행사 '간판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이 차는 AMG 전용 전기 듀얼 모터와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에 AMG 전용 솔루션이 적용돼 벤츠가 선보이는 전기차 중 가장 빠른 가속도를 자랑한다.

[고양=뉴시스] 강주희 기자 = 스위스 브랜드 마이크로 킥보드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에서 공개한 초소형 전기차 '마이크로리노' 2023. 03. 30 zooe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강주희 기자 = 스위스 브랜드 마이크로 킥보드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에서 공개한 초소형 전기차 '마이크로리노' 2023. 03. 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전시장에는 미래형 초소형 전기차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스위스 브랜드 마이크로 킥보드가 공개한 초소형 전기차 '마이크로리노'는 전세계 999대 한정 생산된 모델로 작고 귀여운 디자인을 뽐냈다.

국내에 판매되는 경차보다 크기(길이 2.5m, 폭 1.5m, 높이 1.5m)는 작지만 성인 두 명을 태울  수 있는 실내 공간과 230리터 트렁크 공간까지 갖췄다. 최고 속도 90km/h, 10.5kWh 배터리 용량으로 1회 완충시 177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에는 빠르면 2024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마이크로 킥보드 관계자는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마이크로 킥보드가 추구하는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 전문 브랜드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더 많은 국내 고객에게 알려지길 바란다"먀 "전기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전기차까지 끊임없는 혁신과 개발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고양=뉴시스] 강주희 기자 = 전기이륜차 제조업체 블루샤크 코리아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에 공개한 스마트 전기 스쿠터 '블루샤크 R1' 2023. 03. 30 zooe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강주희 기자 = 전기이륜차 제조업체 블루샤크 코리아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에 공개한 스마트 전기 스쿠터 '블루샤크 R1' 2023. 03. 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기 자전거, 전기 스쿠터도 인기 높아

전기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도 놓쳐선 안될 '머스트 씨(must see)' 제품이다. 전기이륜차 제조사 블루샤크 코리아가 선보인 스마트 전기 스쿠터 '블루샤크 R1'은 2개의 탈착식 리튬 이온 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16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또 다양한 충전 모드가 지원돼 전기가 있는 한 충전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디앤에이모터스는 전기 오토바이와 전기 자전거, 전기 킥보드 등을 선보였다. 부스에는 1분 이내 오토바이용 배터리 교환이 가능한 EV플랫폼 '디스테이션'이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젠스테이션은 서울, 대구, 인천 등에 55개 디스테이션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고양=뉴시스] 강주희 기자 = SK텔레콤이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에서 선보인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프로그램. 2023. 03.30 zooe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뉴시스] 강주희 기자 = SK텔레콤이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에서 선보인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프로그램. 2023. 03.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이날 전시장에는 전동화 모델 뿐만 아니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모빌리티 기술도 공개됐다. SK텔레콤은 전시장에 500㎡ 규모의 단독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을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SKT텔레콤 전시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들은 가상현실(VR) 체험용 헤드셋을 쓰고 대형 로봇팔에 탑승해 UAM 운항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대형 로봇팔은 놀이기구처럼 상하좌우로 움직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SK텔레콤은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와 UAM 등 자사 기술·서비스로 이동수단 진화 및 발전 방향을 알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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