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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울산, 개막 5연승 선두…제주 최하위 추락(종합)

등록 2023.04.02 18: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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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주민규, 결승골로 친정팀에 비수

갈 길 바쁜 강원·수원, 1-1 무승부…나란히 첫 승 실패

[서울=뉴시스]울산 현대 주민규.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울산 현대 주민규.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개막 5연승 선두를 질주했다.

울산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에 3-1로 승리했다.

개막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린 울산은 승점 15점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 3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 11)와는 승점 4차다.

지난 시즌 17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울산은 2연패에 도전한다.

반면 개막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 부진에 빠진 제주는 최하위(승점 2·2무3패·3득점)로 추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4강 후보로 꼽혔으나, 시즌 초반 경기력 난조로 아직 승리가 없다.

울산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코너킥 찬스에서 정승현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이 박용우의 머리를 스쳐 뒤로 흘렀고, 문전에 있던 정승현이 차 넣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정승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정승현.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세가 오른 울산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7분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제주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공격수 주민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압박으로 제주 공을 빼앗은 뒤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엄원상이 내준 패스를 주민규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3경기 연속골이다.

올 시즌 주민규가 울산에 기록한 리그 3호골이자 K리그 통산 120호골이다. 또 이 골로 이호재(포항)와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주민규는 득점 후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8분에는 제주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넘어졌고, 이를 강윤구가 낚아챈 뒤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현대.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는 전반 30분 만에 한종무, 서진수 대신 구자철, 안현범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이 차 넣으며 만회골에 성공했다.

후반에는 양 팀이 교체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울산은 강윤구 대신 아타루를 내보냈고, 후반 18분에는 엄원상을 빼고 이청용이 들어갔다.

제주도 후반 10분 헤이스에 이어 후반 31분 지상욱, 안태현을 동시 투입하며 울산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양 팀 모두 후반에는 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수원 삼성 바사니.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수원 삼성 바사니.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루빅손을 투입해 추가 골을 노린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설영우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제주도 전반 실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선 갈 길 바쁜 강원FC와 수원 삼성이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비겼다.

두 팀 모두 첫 승에 실패한 가운데 강원은 10위(승점 3·3무2패)), 수원은 11위(승점 2·2무3패·4득점)로 순위가 한 계단씩 올라갔다.

수원은 전반 19분 미드필더 최성근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이종성을 이른 시간 투입했다.

강원도 전반 36분 양현준, 김대원을 동시에 내보내며 골을 노렸다.

팽팽한 흐름을 깬 건 수원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바사니가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 정면에서 침착하게 수비수를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강원 김진호 동점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강원 김진호 동점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은 브라질 출신 바사니의 데뷔골이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경을 투입한 데 이어 뮬리치, 이기제를 연속해서 내보내며 추가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강원은 김진호에 이어 디노를 내보내며 맞불을 놨다.

수원이 추가 득점에 실패한 가운데 강원이 후반 28분 김진호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김대원이 측면을 파고든 뒤 내준 패스를 김진호가 잡아 왼발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끝내 결승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1-1로 마무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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