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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화랑미술제' "한산했지만 그림은 팔리더라"

등록 2023.04.17 09:56:40수정 2023.04.17 12: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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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협회 "5일간 5만8천명 방문 역대 최고"

코엑스 두개 홀서 동시 진행 공간 커져

2023 화랑미술제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2023 화랑미술제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차분하고 조용했다.

2023화랑미술제는 예년과 달라진 양상을 보였다. 코엑스 B홀과 D홀을 동시 사용해 넓어진 덕분인지 북적임보다는 한가했다. 전반적으로 젊은 관람층이 많았지만, 예년에 비해서 전체 관람객과 분위기는 위축되어 보였다.

참여 화랑들도 "급격한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 비해 전반적으로 차분해졌다"면서도 "관람객들의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올해는 156개 국내 화랑이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뤘다. 첫 날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입구에 긴 대기열을 보였지만 행사가 진행될 수록 전반적으로 차분해졌다.

현장 분위기와 달리 16일 폐막과 함께 한국화랑협회가 발표한 관람객수는 역대 최대 관람객수를 기록했다. 협회는 "5일간 5만8000여명 방문, 전년비 5000여명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과 D홀, 두 개의 홀로 확장된 전시 공간과 예년에 비해 커진 부스 사이즈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FA-Q 작가를 선보인 진화랑 부스 *재판매 및 DB 금지

FA-Q 작가를 선보인 진화랑 부스 *재판매 및 DB 금지



작품 판매는 MZ세대에서 인기인 만화 같은 팝아트가 속속 팔려나갔다. 단색화에 치중됐던 이전과 달리 중저가의 다양한 작품이 고루 판매되어 미술품 수요층의 저변 확대가 보인다는 반응이다.

노화랑의 이사라, 맥화랑의 감성빈과 김현수, 키다리갤러리의 신대준, 아트스페이스에이치의 비비조, 학고재의 이우성과 박광수, 더컬럼스갤러리 이현정은 솔드아웃되었으며, 아라리오 갤러리의 노상호, 가나아트의 김선우, 갤러리가이아의 김명진, 기체의 젤다킨, 예성화랑의 은가비, 토포하우스의 이기진, 갤러리초이의 이이정은, 써포먼트 갤러리 최문석 작가 등 젊은 작가의 작품들이 일찍 판매를 알렸다.

개인전 같은 부스를 마련한 동산방화랑(박희섭), 예원화랑(문호), 예화랑(박현주), 우손갤러 (이명미), 어반아트(차규선), 나인갤러리(우병출), 갤러리 미루나무(최성환)도 눈길을 끌었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최수진 작가의 조각설치를 선보인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최수진 작가의 조각설치를 선보인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3 화랑미술제에 참가한 웅갤러리의 김용경 작가 투명한 레진 조각이 청량감을 전하는 가운데 웅갤러리 최진영 큐레이터가 활짝 웃고 있다.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3 화랑미술제에 참가한 웅갤러리의 김용경 작가 투명한 레진 조각이 청량감을 전하는 가운데 웅갤러리 최진영 큐레이터가 활짝 웃고 있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3화랑미술제에서 313프로젝트 갤러리가 선보인 우국원 판화. 점당 600만 원에 판매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박현주 미술전문기자=2023화랑미술제에서 313프로젝트 갤러리가 선보인 우국원 판화. 점당 600만 원에 판매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화랑협회는 "이번 화랑미술제에 참가한 화랑들은 예년과 달리 처음으로 작품을 컬렉션한 고객들이 많았다고 알렸다"며 "이는 국내 미술시장의 저변확대와 더불어 수준 향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오는 9월 개최될 키아프 프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3 화랑미술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수상은 젠박 작가 (대상), 강민기 작가 (최우수상), 손모아 작가 (우수상)가 선정됐다. ‘DREAM IN FULL COLOUR 상’ (포르쉐 특별상)은 젠박 작가가 차지했다.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수상. 강민기, 젠박, 손모아 작가. 사진=한국화랑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수상. 강민기, 젠박, 손모아 작가. 사진=한국화랑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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