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차홍기 전문위원, 자율주행 레벨 국제표준 '에디터' 선임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 총괄책임자로 선정
내년까지 자율주행 레벨 개정 작업 마무리
[대전=뉴시스] ETRI 차홍기 표준전문위원이 자율주행 레벨 표준 문서를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에서 개발 중인 자율주행 레벨 표준(SAE J3016)은 자율주행 기능이 전혀 없는 레벨 0부터 완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레벨 5까지 총 6단계의 자율주행 단계를 정의한 표준문서다.
지난 2014년 제정된 이 표준은 가장 최근에는 2021년에 개정됐다. 자율주행 레벨 표준은 자동차 제조사, 부품 제조업체, 유엔유럽경제위원회(UNECE) 등 국제기구, 각국 국가표준 및 규제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자율주행차 관련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ETRI 차홍기 표준전문위원은 SAE J3016 표준 개정작업 에디터로 수임됨에 따라 향후 표준개정 관련 의견 수렴·조율, 표준 개발 방향성 결정 등 문서개발을 책임지게 된다.
차홍기 위원은 2021년부터 SAE International 산하 노상 자율주행(ORAD)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자율주행 관련 표준 개발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하고 제개정 시 투표권을 행사해 왔다.
SAE International은 1905년 미국에서 창립된 자동차 및 항공우주 분야의 표준을 개발하는 사실표준화기구다.
ETRI는 향후 자율주행 레벨 표준 작업에 국내 제조사를 포함해 자율주행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국제표준에 우리의 기술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2024년까지 개정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SAE International에서 자율주행 레벨 표준 개발을 주도하게 돼 한국이 자율주행 분야의 표준 조정자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며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 주도권 확보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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