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틱톡 휩쓴 장원영 메이크업… 이유는?

한국식 메이크업·케이팝 아이돌 메이크업 인기

블랙핑크·아이브·뉴진스 등 커버하기도

유튜브 통해 쉽게 메이크업 정보 전달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국 아이돌 메이크업'을 커버하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프리따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세림 리포터 = 장원영 메이크업, 제니 메이크업, 뉴진스 메이크업…

케이팝 아이돌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더불어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한국 아이돌 메이크업'을 커버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다수 찾아볼 수 있다.

투명한 피부, 수채화처럼 붉게 물든 볼, 길고 또렷한 속눈썹과 강조된 애교살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식 메이크업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한국인은 물론, 중국,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여성들이 한국식 메이크업 콘텐츠를 선보인다.

아이브,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케이팝 아이돌의 메이크업을 커버하는 영상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 유튜버 프리따의 '아이브 장원영 커버 메이크업 탱글 피부부터 색조, 트위티뱅까지 손민수' 영상은 장원영의 메이크업을 세밀하게 따라 하며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해당 영상은 189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우크러이나계 러시아 모델 겸 뷰티 유튜버 다샤 타란은 한국식 메이크업 영상으로 사랑받고 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77만명에 이른다.(사진=다샤타란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외국인 유튜버들도 한국식 메이크업 영상을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우크라이나계 러시아인인 모델 겸 뷰티 유튜버 다샤 타란은 한국 화장품을 활용한 한국식 메이크업 영상으로 사랑받는다.

다샤 타란은 다양한 한국식 메이크업 영상으로 251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현재 17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됐다.

뷰티 유튜버 효진조는 장원영이 다니는 메이크업 샵에 직접 방문해 메이크업 받는 콘텐츠를 선보였다.(사진=효진조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직접 메이크업을 재현하는 영상뿐 아니라, 아이돌들이 다니는 메이크업샵을 방문해 똑같은 메이크업을 받는 영상들도 등장하고 있다.

뷰티 유튜버 효진조가 장원영을 담당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직접 메이크업을 받는 콘텐츠는 489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블랙핑크, 르세라핌 등 다양한 한국 아이돌의 메이크업 샵을 찾아가 똑같이 메이크업을 받는 콘텐츠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렇듯 한국식 메이크업이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 황서이 교수는 "한국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아이돌 등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이 이유"라 말했다.

황 교수는 "본연의 아름다움과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투명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것이 한국 메이크업의 특징"이라며 "깨끗하고 맑은 피부 표현과 동안으로 보일 수 있게 하는 한국식 메이크업 표현들이 한 번쯤 따라해 보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탕웨이, 라나 콘도어, 다샤 타란 등 많은 해외 스타 및 인플루언서가 한국식 메이크업을 통해 달라진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전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식 메이크업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기 까지 유튜브의 역할도 크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식 메이크업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메이크업 과정, 메이크업 노하우, 팁, 메이크업 제품 정보 등이 필요한데, 유튜브가 이러한 콘텐츠를 전달하는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한국 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 및 경험하기 힘들고, 언어적 장벽으로 접근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유튜브를 통해 이러한 한계가 해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 포니(PONY Syndrome), 이사배(RISABAE) 등이 한글 자막과 영어 자막을 동시에 활용해 해외 구독자도 상당히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쉽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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