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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미래 사업으로 '수면 테크' 택했다

등록 2023.05.24 08:30:00수정 2023.05.24 08: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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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관련 시장 규모 3조원 이상으로 확대

삼성·LG 헬스케어 핵심 전략 '수면' 꼽아

수면과 연계한 건강관리 기능 추가 예정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워치5 프로'에서 피부 온도 기반의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5'와 '갤럭시 워치5 프로'에서 피부 온도 기반의 생리 주기 예측 기능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가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눈을 돌리며 '수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가전에 이어 전장,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을 벌이는 양사는 수면테크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24일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4800억원에 그쳤던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2022년 3조원까지 커졌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접목하면서 수면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헬스 사업의 미래 전략 큰 축으로 '수면 기능'을 꼽고 관련 사업을 확대할 태세다.

삼성전자는 수면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최근 갤럭시 워치 전체 사용자 중 절반이 매주 수면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감안해 갤럭시 워치의 수면 관리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갤럭시 워치는 '바이오액티브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 습관을 파악하고,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8가지 수면 동물 유형 중 개인 맞춤형 동물 유형을 추천해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 스마트폰과 워치 등 모바일 제품뿐 아니라 생활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삼성 스마트싱스' 솔루션에서도 최적화된 수면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수면 모드에 맞춰 갤럭시 워치 센서의 후면 불빛이 자동으로 어두워지고, 알림도 무음으로 전환되는 등 맞춤 설정도 도입한다. 삼성 헬스를 통해 개인화된 운동 기능과 강화된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출시하고 기술을 고도화해 유료 모델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서울=뉴시스] 브리즈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2023.01.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브리즈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2023.01.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도 6월 중순에 수면 관리 기기인 '브리즈'를 본격 판매한다.

LG전자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인 CES2023에서 '브리즈'를 처음 공개했다. 브리즈는 사용자가 편히 잠들 수 있도록 수면을 유도하고, 잠든 고객의 수면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더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돕는다.

브리즈는 뇌파를 측정하고 수면케어 사운드를 들려주는 전용 무선이어셋과 고객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을 통칭한다.

브리즈는 고객의 수면 자세와 수면 중 뒤척임 횟수를 포함해 취침 및 기상 시간 같은 정보도 기록한다. 스마트폰으로는 하루 동안 걸음수 등 생활 데이터를 수집한다.

브리즈는 수면 습관과 함께 생활 환경과 운동량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개인 맞춤형 수면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컨대 하루 2만 보 이상 걷는 등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육체 피로회복을 돕는다고 알려진 깊은 수면 상태로 조기 진입하고 깊은 수면이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돕는다.

LG전자 관계자는 "브리즈를 6월부터 출시할 것"이라며 "다양한 출시 이벤트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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