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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통령 윤석열" 챗GPT도 바드처럼 최신 답변…네카오는 언제

등록 2023.05.26 09:09:52수정 2023.05.26 09: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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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얘기는 끝" 빙과 만난 챗GPT…구글 '바드'는 글로벌 확장 중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7~8월 공개…카카오 '코GPT' 하반기 목표

"韓대통령 윤석열" 챗GPT도 바드처럼 최신 답변…네카오는 언제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은 문재인"이라고 잘못 말하던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 '챗GPT'이 똑똑해졌다.

"현재 대한민국 대통령은 윤석열"이라고 정확히 답하는 구글 '바드(Bard)'처럼 챗GPT 역시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보다 정확한 답변이 가능해졌다.

이는 오픈AI와 마이로소프트(MS)의 파트너십 강화로, 챗GPT가 MS '빙'을 기본 정보 검색 환경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국내 토종 기술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생성형 AI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 올 하반기 중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 가세할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을 개최했다. 사티아 마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M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크로소프트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을 개최했다. 사티아 마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M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거 얘기는 끝" 빙과 만난 챗GPT…구글 '바드'는 글로벌 확장 중

MS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을 열고 자사의 차세대 검색엔진 빙을 챗GPT에 결합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챗GPT는 웹에 접근해 보다 시의적절한 최신 정보와 인용을 포함한 답변을 제공한다. 챗GPT 플러스 가입자는 플러그인 활성화를 통해 바로 이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곧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기존 무료 버전의 챗GPT는 2021년 9월까지 학습한 정보만으로 답변하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구글은 오픈AI와 MS에 비해 출발이 다소 늦었지만, 자사 AI 챗봇 '바드'의 실험 버전을 한국을 포함한 세계 180개 국가 이용자 대상으로 확장하면서 AI 경쟁 구도를 구축했다. 구글이 정식 버전 출시를 앞두고 영어에 이어 한국어와 일본어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조만간 40개의 언어로 서비스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구글은 '바드'를 통해 검색 서비스를 개선할 방침이다. MS가 검색엔진에 오픈AI의 생성형 AI를 결합한 것처럼 구글도 바드를 결합한 새로운 검색엔진을 선보인다. 조만간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바드에는 5300억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자랑하는 구글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팜2(PaLM)'가 탑재됐다.
네이버의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활용 예시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의 차세대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활용 예시 (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7~8월 공개…카카오 '코GPT' 하반기 목표

우리나라 토종 기술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도 글로벌 생성형 AI 경쟁에 가세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를 통해 대규모의 국내 이용자 접점을 확보한 장점을 십분 발휘해 빠른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관건은 생성형 AI 서비스의 완성도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다소 늦은 감이 있는 만큼, 오픈AI의 '챗GPT', MS의 '빙챗', 구글의 '바드'가 안고 있는 할루시네이션(환각)과 편향성 등의 문제를 얼마나 잘 극복해낼 지가 관심사다.

네이버는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 '하이퍼클로바X'의 공개 시점을 오는 7~8월로 검토하고 있다. 특히 MS와 구글에 검색 시장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서치GPT'(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서치GPT'는 상반기 사내 테스트를 거쳐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서치GPT 프로젝트는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 검색에 특화한 검색 대규모 언어모델 '오션(OCEAN)'을 백본으로 활용한다. 네이버가 "검색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검색 프로젝트"라고 소개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다.

네이버는 한국어에 최적화한 '서치GPT'로 모든 국민이 손쉽게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미지·동영상·음성 등과 함께 활용해 직관적인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 검색 사용자가 텍스트로 표현하기 힘든 상황을 이미지로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카카오 공동체에서는 AI 기술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주도적으로 범용 AI 모델(파운데이션)을 구축하고, 카카오가 내외부의 AI 기술을 활용한 버티컬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카카오브레인은 상반기 중 메시지 기반의 AI 챗봇 서비스를 테스트하면서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해 모델을 고도화하고, 하반기 중으로 파라미터와 데이터 토큰의 규모가 확장된 코(Ko)GPT 2.0의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홍 대표는 "이미지 생성 파운데이션모델로는 5월 중 업그레이드된 칼로 2.0을 선보이면서 이미지와 언어를 아우르는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며 "버티컬 영역에서도 의료영상 기반의 판독문 초안 생성 서비스인 AI-CAD의 웹 데모 서비스를 3분기에 런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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