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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하와이 산불에 구호물품 전달…구호 단체 최다 기부액

등록 2023.08.17 09:26:52수정 2023.08.17 09: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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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50만 달러…현금 지원 150만 달러

하와이 부주지사 "윤 대통령·국민 감사"

[라하이나=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미 하와이주 마우이섬 산불로 라하이나의 주택들이 불에 탄 채 남아 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106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더 많은 시신을 찾기 위해 탐지견들이 추가로 투입됐다. 2023.08.17.

[라하이나=AP/뉴시스] 16일(현지시각) 미 하와이주 마우이섬 산불로 라하이나의 주택들이 불에 탄 채 남아 있다. 이번 산불로 지금까지 106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더 많은 시신을 찾기 위해 탐지견들이 추가로 투입됐다. 2023.08.17.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정부는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과 화재 피해 대응 일환으로 16일(현지시간) 하와이 주정부 긴급 구호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긴급구호물품은 약 50만 달러 상당의 현물로, 현지 구호 단체에 대한 현금 지원으로는 약 150만 달러를 기여할 예정이다.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는 현지시각 이날 호놀룰루 시내에 위치한 하와이주 청사에서 마우이섬의 산불 및 화재 피해 복구를 위한 생수, 식품, 담요, 발전기 등 정부 긴급 구호 물품을 실비아 룩 부주지사에게 전달했다.

이번 산불은 미국에서 최근 100년간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현재까지 10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영사는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신해 이번 산불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입은 마우이 시민들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마우이 시민들이 조기에 피해를 복구하고 힘차게 일상 생활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실비아 룩 하와이주 부주지사는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대한민국 정부가 대규모 지원을 매우 신속하게 결정해주신 데 대해 하와이주를 대표해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들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120년 전 한인 이민이 시작된 이래 이어진 한국과 하와이의 관계는 오늘 한국의 인도적 지원까지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마이카 카네 하와이 커뮤니티 파운데이션 대표는 "한국 정부의 이번 지원은 단일 기부로 최대 기부액이며, 마우이 피해 복구를 위한 장단기 계획 시행에 매우 긴요한 재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커뮤니티 파운데이션은 하와이주 내 최대 규모의 비영리단체로, 한국 정부의 현금 기부 150만 달러를 수령해 마우이 피해 복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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