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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에 25㎏ 감량…유튜브 스타 된 '근육 프린세스'

등록 2023.08.23 07:12:20수정 2023.08.23 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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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근프, 다이어트 전후 모습 영상으로 인기

돌발성난청 치료 중 체중 늘어 다이어트 시작

"6개월간 친구 안 만나…주 6일 헬스장에서 운동"

"남자 흉내 내지마라" 악플도 …"이게 내 스타일"

유튜버 근프(출처 : 유튜브 채널 '근프'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유튜버 근프(출처 : 유튜브 채널 '근프'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많은 현대인에게 다이어트는 늘 마음 속 짐처럼 남아 있는 숙제다.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 나가는 것도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초인적인 의지를 필요로 하는 일이다. 이 때문에 유튜브에서는 조금이라도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팁을 알려주는 채널과 콘텐츠들이 넘쳐난다.

그런데 때로는 운동법이나 식단, 약·건강기능식품 등의 정보를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게 사람들의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영상이 있다. 유튜버가 직접 자신의 다이어트 전후 모습을 비교해 보여주는 것이다. 두툼한 뱃살이 복근이 선명한 개미허리로 변하는 모습은 그 어떤 말보다 강한 인상을 남긴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6개월간 25㎏를 감량하고 다이어트 전후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는 여성이 있다. '근육 프린세스' 또는 '근육 프로젝트'라는 뜻에서 채널 이름을 만든 '근프'가 그 주인공이다.

유튜브 채널 근프는 지난 5월부터 다이어트 전후 비교 모습을 담은 숏폼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채널 운영자에 대해서는 20대 후반 여성이라는 점 외에 구체적으로 알려진게 없다. 그는 올해 초 운동과 다이어트를 시작해 키 165㎝, 체중 75㎏에서 6개월 만에 50㎏까지 감량했다. '다른 사람이 됐다'고 할 정도로 큰 외적 변화가 나타났다. 근육질 몸매와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영상 조회수가 수백만회를 기록했고 유튜브를 시작한지 3개월 만에 구독자 수는 약 7만명까지 늘었다.

다이어트와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건강 때문이다. 그는 최근 올린 영상에서 재작년 돌발성난청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치료제 부작용으로 20㎏가량 체중이 불었다고 설명했다. "너무 크게 아파서 일도 다 그만두고. 집에서 3~4개월을 요양했다. 청력은 되찾았는데 살이 찌니 사람이 너무 무기력해졌다."고 했다.

다이어트 방법은 운동과 식단 관리였다. 특별한 건 없었지만 독하게 실행했다. 6개월 동안 친구를 만나지 않았고 일주일에 6일을 헬스장에서 운동했다. 다이어트 약은 전혀 먹지 않았다. 닭가슴살을 하루에 4~5개 정도 먹고 탄수화물 섭취는 하루 200g 정도로 엄격하게 제한했다.

근프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쓴 글에서 "나는 노는 걸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다. 주 6일을 술과 클럽으로 보낸 적도 많다. 친구를 불러다가 노는게 내 일상이었다. 하지만 내가 마음을 먹었으면 친구를 안 만나는게 낫다."고 설명했다. 또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건 식단이다. 그 식단을 유지하고 흐름의 방해를 안 타려면 그냥 주변인을 안 만나야 한다. 6개월 친구 안 만난다고 절대 죽지 않더라. 그냥 공허하고 외로울 뿐이다. 운동에 매달려서 운동과 영혼의 단짝이 되는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의 현재 몸상태를 공개하고 운동 방법과 다이어트 팁 등을 소개하고 있다. 3개월 만에 온라인 상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 됐다. 그러다보니 이유 없이 공격을 받는 일도 생긴다. 짧은 헤어스타일과 근육질 몸매, 미소년을 연상케 하는 외모를 보고 시비를 거는 사람들도 있다. 근프는 최근 올린 영상에서 누리꾼들이 댓글창에 남긴 악플을 일부 공개했다. '남자 흉내를 왜 내냐' '여자면 여자답게 하고 다녀라' 등의 내용이다. 심지어 범죄를 예고하는 극단적인 내용도 있었다.

근프는 의연하게 대응한다. 그는 "유튜브 특성상 당연히 이런 댓글을 감당해야겠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마음이 좀 그렇다. 그래도 이런 것에 시간낭비하며 내 감정을 소모하지 않다. 웃으며 긍정적이게 더 파이팅 넘치는 인생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남자인척 하지도 않았고 하고 싶지도 않다. 그렇게 보이길 원하지도 않는다. 나는 그냥 나일뿐. 10년을 넘게 이렇게 지내와서 이게 편하다. 그냥 본연의 내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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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FunnyB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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