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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뇌-컴퓨터 연결' 기술 국제표준 추진

등록 2023.09.11 06:00:00수정 2023.09.11 06: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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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데이터 형식 '승인'

BCI 장비 제조사간 상호 호환성 확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생각만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과 관련한 국제표준이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된다. 제안된 국제표준의 적용을 통해 관련 산업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열린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데이터 형식'에 대한 신규 국제표준안(NP)이 최종 승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미국 등 선진국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는 BCI는 신체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에게 활동성을 보조하거나, 생각만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등 의료·헬스·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신규 국제표준안은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BCI 관련 장비 제조사들 간 데이터의 상호 호환성 확보를 위해 공통 데이터·필수 데이터 등의 범위를 정하고 통일된 데이터 형식을 제시하는 게 골자다.

아울러 이번 국제표준화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신규 국제표준안과 향후 추가로 제안되는 BCI 데이터 분야 표준안을 다루기 위한 작업반(WG)이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작업반 의장 수임 등을 통해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진종욱 국표원 원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 산업은 인간 두뇌와 컴퓨터의 연결까지 확장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시작 단계인 BCI 국제표준화 위원회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국제표준 제안과 작업반의 리더십 확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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