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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몸통" vs "반드시 지킨다"…이재명 檢 출석에 보수·진보 '격돌'

등록 2023.09.12 14:09:37수정 2023.09.12 14: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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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2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 2차 검찰 출석

보수·진보 단체, 맞불 집회 열고 충돌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두 번째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한 12일 이 대표 반 지지 세력인 보수 단체와 지지 세력인 진보단체가 맞불 집회를 벌이고 있다. 2023.9.12. hyo@newsis.com

[수원=뉴시스] 양효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두 번째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한 12일 이 대표 반 지지 세력인 보수 단체와 지지 세력인 진보단체가 맞불 집회를 벌이고 있다. 2023.9.12.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양효원 기자 = "피의자 이재명 구속하라", "이재명 끝까지 지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두 번째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한 12일 이 대표 반 지지 세력인 보수 단체와 지지 세력인 진보단체가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 대표 출석 약 2시간 전인 오전 11시께부터 보수와 진보 단체는 각각 수원지검 후문에서 왕복 6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 대표 구속과 수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집회 과정에서 서로에게 욕설을 하고, 횡단보도로 달려들어 폭행을 행사하려고 하는 등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들이 횡단보도에서 다툼을 벌이면서 차량 통행이 멈추는 등 일부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 30여 명은 수원지검 후문 건너편 오른쪽 인도에 '피의자 이재명이 몸통이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이 대표 지지 단체인 더민주혁신회의 등 250여 명은 '윤석열 퇴진', '이재명과 함께 민생경제 지키자' 등 피켓을 들고 "정치 검찰은 조작을 멈춰라"라고 목소리 높였다.

애국순찰팀 관계자는 "범죄 피의자 이재명을 당장 구속해야 한다"며 "국민은 이미 누가 대장동 등 수많은 범죄 수괴인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 단체 측은 "표적 수사를 벌이는 정치 검찰로부터 이재명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증거 없는 여론 재판을 멈추고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도록 싸우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경찰관 490여 명을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12일 오후 1시 20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번 출석은 지난 9일 출석에 이어 두 번째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부탁을 받아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800만 달러는 경기도가 지원했어야 하는 북한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와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이 대납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그를 제3자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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