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사흘째 운행률 70% 그쳐…화물열차 34%
KTX 68%, 여객열차 59%, 수도권전철 76.1%
화물열차 운행 20%대 이날 첫 34% 늘려
국토부, 이날 파업참가자 21.7%…경찰 충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틀째인 1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이 열차를 기다리는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9.15. [email protected]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열차운행이 총파업의 영향으로 일부 감축된 70.8%의 운행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총파업 첫날인 지난 14일 76.4%에서 15일과 16일 각각 70.3%와 70.8%로 다소 감소했다.
정부는 5000여명의 대체인력을 철도현장에 투입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운행 대신 혼잡도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을 탄력적으로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속열차인 KTX의 운행률은 68.1%, 여객열차 59.2%, 수도권전철 76.1%로 나타났다.
[의왕=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 파업 이틀째인 1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 선로에 화물열차가 멈춰서 있다. 이번 철도노조 파업은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2023.09.15. [email protected]
반면 이날 화물열차의 운행률이 33.9%를 보였다. 이는 총파업 첫날과 둘째 날 26.3%와 22.8%의 저조한 운송률을 보인 것과 달리 물류운송에 차질을 막기 위해 화물열차의 운행률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 ▲공공철도 확대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운행 ▲운임해소를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오는 18일 오전 9시까지 1차 총파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날 파업 참가자는 21.7%로 추산했다. 이날 출근대상자는 1만2905명으로 이 중 2804명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주최한 이날 총파업 결의대회에서는 철도노조원들과 경찰이 충돌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6일 서울 용산구 남영역 인근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 철도노조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에서 상징의식 도중 철도노조 조합원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2023.09.16. [email protected]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용산구 남영역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의 '공동파업 결의대회'에서 철도노조원들과 경찰이 충돌했다.
이날 이날 결의대회에는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 부산지하철노조 등 주최 측 추산 8000여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들이 연막탄을 활용한 상징의식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했고, 경찰을 밀친 조용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을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