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숙박업소·목욕탕 위생 점검…빈대 출현 우려

공중위생영업소 중 국내 빈대 보고 있는 업종부터

숙박업소 2016곳, 목욕탕 708곳 전체 대상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부산시청 전경.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최근 수도권에서 빈대가 출현하고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커지자 부산시가 시민 휴식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부산 시내 숙박업소와 목욕장업소 전체를 대상으로 위생관리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공중위생영업소 가운데 국내에서 빈대가 발생했던 이력이 있는 시설인 숙박업소와 목욕장업소를 대상으로 우선 진행된다.
 
시내 숙박업소는 총 2016곳이 있으며, 목욕장업소는 708곳이 있다.

점검은 시설별 자율관리를 위해 숙박업협회와 목욕장협회의 자율 점검단과 16개 구·군의 점검단이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1차,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 점검은 11월 13일부터 12월 8일까지다. 객실 20실 이상 숙박업소와 찜질 시설을 갖춘 목욕장업소 등을 우선 점검한다. 1차 점검을 통해 전체 시설의 70% 이상을 점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차 점검은 12월 11일부터 29일까지다. 1차 점검 시 발견된 미흡 시설 추가 점검과 함께 모든 시설에 대한 꼼꼼한 위생점검을 펼칠 예정이다.

점검은 숙박업소의 경우 객실, 접객대, 로비시설, 욕실, 샤워시설에 대한 월 1회 이상 소독 여부와 객실 내 요·이불·베게 등 침구의 포와 수건의 청결 여부에 대해 집중 확인한다.
 
목욕장업의 경우 탈의실, 옷장, 목욕실, 휴게실 등에 대해 매일 1회 이상 수시 청소 여부와 수건 및 가운과 대여복 제공 시 이를 자체 세탁하는 경우 세탁장과 비품의 보관 상태가 청결한지를 확인한다.

시는 이번 위생점검과 함께 숙박업소와 목욕장업소의 관리자에게 빈대 정보집을 배포하고 지도할 예정이다.

또 영업자 자율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시는 숙박업, 목욕장업 위생단체 간담회를 오는 13일 개최한다. 영업자들이 자율적으로 빈대 등 위생 해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불특정 다수가 머무는 숙박업소와 목욕장업소에서의 빈대 발생에 대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선제적으로 관련 시설의 위생점검을 추진한다"며 "위생업소에서도 이를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와 지도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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