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장관, 5차 중동순방 마치고 귀국길…성과 불투명
[텔아비브=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의 휴전 제안을 일축했으나,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2.08.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았고 6일에는 이집트와 카타르 그리고 7일 이스라엘과 서안지구 라말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차례로 방문했다.
한 달 전인 4차 순방 때 갔던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 바레인은 이번에 가지 않고 워싱턴으로 돌아갔다.
AP 통신은 블링컨 장관이 이번에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뺨을 한 대 얻어맞은 격'이라는 말까지 하며 순방 성과를 아주 낮게 보았다.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의 균열을 공개적으로 드러나는 계기만 되었으며 양국의 균열과 갈등은 전쟁 후 가장 나쁜 수준에 다달았다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과 네타냐후 총리는 7일 정오 회동했는데 그 두세 시간 전에 2차 인질석방 요지의 이스라엘 협상안에 대한 하마스의 응답이 레바논 일간지에 보도되었다.
네타냐후는 블링컨이 서안 지구로 떠나고 난 뒤인 회동 8시간 후에 하마스의 응답 역제안은 '망상'이라며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러나 블링컨은 텔아비브 귀환 후 기자회견에서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제안이 들어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질석방을 비롯 기자 구호확대, 전쟁후 가자 플랜 및 확전 예방을 향한 협상 여지가 있다"며 다른 견해를 나타냈다.
순방 성과를 낮게 본 AP 통신은 '이전의 4차례 방문에 기반해서 이런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는 미 국무부 관리들의 설명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