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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0.18%p↓…금리 내린다(종합)

등록 2024.02.15 15:58:14수정 2024.02.15 18: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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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코픽스 3.66%…두 달 연속 하락

신잔액 코픽스 변동 없어…금리 유지

주담대 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0.18%p↓…금리 내린다(종합)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한 변동금리의 산정 지표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주요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도 이를 반영해 하향 조정될 예정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시중은행의 코픽스 연동 대출금리가 이날 공시된 코픽스 변동폭을 반영해 다음 날부터 내려간다.

KB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코픽스 변동폭 0.18%포인트를 반영해 연 4.30~5.70%에서 4.12~5.52%로 다음 날부터 내려간다. 우리은행은 연 4.78~5.98%에서 4.60~5.80%로 하향 조정한다.

NH농협은행은 코픽스와 시장금리 등을 고려해 연 4.07~6.08%에서 3.96~5.97%로 내릴 예정이다.

신잔액 코픽스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와 연동된 금리도 변동되지 않는다. 국민은행의 경우 연 4.09~5.49%, 우리은행은 연 4.77~5.97%다.

이날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월 기준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66%로 전월 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예금금리와 채권금리가 내린 영향이다.

이는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하락폭은 전월(0.16%포인트)보다 커졌다. 코픽스는 지난해 11월까지 세 달 연속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 하락세로 전환한 바 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4%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29%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이 지난달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잔액 기준·신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은행연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코픽스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코픽스는 최근 4주간 공시금리 기준으로 3.67~3.77%로 나타났다. 단기 코픽스는 계약만기 3개월물인 단기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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