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명단 발표 하루 앞…이강인 선발 여부 초미의 관심
하극상 논란에 고개 숙였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랭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선발 반대가 40.7% 차지
[산세바스티안=AP/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의 이강인(오른쪽 두 번째)이 5일(현지시각)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아노에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의 16강 2차전 경기를 마친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강인은 후반 11분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도와 UCL 첫 도움을 기록했고 PSG는 2-1로 승리해 1·2차전 합계 4-1로 8강에 올랐다. 2024.03.06.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랭스를 상대로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5라운드를 치른다.
이강인은 지난 6일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교체로 출전, 도움을 올려 PSG의 2-1 승리를 이끌며 8강 진출에 기여했다.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1호 도움으로 UEFA '이 주의 도움'에도 선정됐다.
최근 활약과는 별개로 이강인은 이슈의 중심에 있다.
[서울=뉴시스] 손흥민(왼쪽), 이강인. (사진=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2024.0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실이 알려지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강인이 영국 런던으로 직접 가 손흥민에게 고개를 숙이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 애썼지만 여론은 여전히 차가운 게 사실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축구는 조직력과 협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반대)'는 응답자의 비율이 40.7%로 나타났다.
'팀 내 비중과 실력 등으로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국가대표 선발 찬성)'는 46.9%,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12.5%였다.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이강인의 하극상 이슈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경질 이후 임시로 지휘봉을 넘겨받은 황 감독은 태국과 2연전에서 승리와 분위기 반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황 감독 입장에선 선발을 하든, 안 하든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결국 사령탑이 안고 갈 짐으로 여겨 과감하게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서 정몽규 협회장은 지난달 16일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관련 기자회견 당시 이강인에 대해 "소집을 안 하는 징계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축구협회, 3월 태국와 월드컵 예선 홈경기 티켓 11일부터 판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협회는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 2차예선 3차전의 입장권 예매 안내 포스터에 이강인의 얼굴을 넣지 않았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현우(울산), 이재성(마인츠)만 포함했다. 이강인의 승선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다.
오는 11일 오전 11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명단 발표가 있다. 황선홍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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