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내달 중국서 가격 올려…모델Y 최대 423만원 인상
판매 촉진 전략 분석 나와
미국서도 132만원 인상
[스자좡(허베이성)=신화/뉴시스]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수차례 가격 인하를 단행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내달 1일부터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이번달 말까지 판매를 늘리려는 경영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해 9월6일 중국 북부 허베이성 스자좡에서 열린 '2023 중국 국제 디지털 경제 박람회'에 전시된 테슬라 차량의 모습. 2024.03.21
21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테슬라는 4월1일부터 모델Y 판매가를 5000위안(약 92만원) 인상하고, 8000위안 상당의 보험 보조금 지급을 3월31일 중단하기로 했다.
이밖에 최대 1만위안에 달하는 도장 비용 감면 조치도 3월31일 중단된다.
이에 따라 실제 가격 인하 효과는 최대 2만3000위안(약 423만원)에 달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초부터 수차례 판매 가격을 낮춰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을 촉발했다. 올 들어서도 3차례 가격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 애널리스트 류하오는 “테슬라는 (단기간의) 판매 촉진을 위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2만3000위안은 인상폭은 관망태도를 가진 고객들의 조급함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테슬라는 미국시장에서는 모델Y의 가격을 4월1일부터 1000달러(악 132만원)씩 인상할 계획이다. 모델Y 후륜구동과 롱레인지 트림 가격은 각각 4만3990달러와 4만8990달러로 조정된다.
이에 앞서 22일(현지시각) 유럽 시장에서 모델Y의 가격을 2000유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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