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3N ③] 넷마블 "턴어라운드 원년"…신작 5종 출격
"주요 기대작들 속도감 있게 선보일 것"
드라마·웹툰 원작 게임 '아스달 연대기', '나혼렙'
넷마블은 19일 서울 구로구 신사옥에서 나혼렙:어라이즈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오는 5월 전세계 시장에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조신화 넷마블사업그룹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개발 PD.(사진=넷마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영식 넷마블 각자대표가 지난 28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4년을 넷마블의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강조한 말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5021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685억원을 기록하며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여덟 분기 만에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면서 위안을 삼을 수 있게 됐다.
권 대표는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와 경영 내실화를 통해 지난 4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올해에도 당사는 비용 및 재무구조 개선과 자체 IP 육성과 같은 중장기 전략을 가지고,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 기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넷마블은 경영 체제에도 변화를 줬다. 권영식·김병규 각자대표 체제를 통해 게임사 본연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병규 각자대표는 2015년 넷마블 합류 이후 기획, 법무, 정책, 계열사 관리 등 그룹 전반의 경영을 다룬 '법무·전략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병규 대표의 리더십 토대로 해외 계열사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권 대표는 "2024년은 넷마블의 재도약과 본연의 핵심 경쟁력을 회복하는 중대한 전환점의 해가 될 것"이라며 "올 한해 체질 개선 및 선택과 집중 경영 전략을 통해 넷마블의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사진=tvN 제공) 2019.06.07
드라마·웹툰 IP 흥행할까…'아스달 연대기', '나혼렙' 기대작
넷마블 실적 부진의 원인은 자체 IP 부족 및 주요 기대작들의 출시 지연이 컸다. 지난해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신의 탑' 등 신작 출시로 예열을 마친 넷마블은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달성을 위해 상반기에만 총 5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상반기 출시 신작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등 4종이다. 여기에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를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이 가운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 연대기'와 웹툰 원작의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4월 4일 출시 예정인 '아스달 연대기'는 한국,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사전등록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게임은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의 합작 프로젝트이며,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와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아스달, 아고, 무법세력이 아스 대륙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권력 투쟁을 펼치는 MMORPG다. 3개 세력 간의 정치, 사회, 경제적 협력이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적용했으며, 클래스별 역할 수행이 강조된 전투를 통해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를 추구한다.
'나혼렙: 어라이즈' 최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한 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매출 및 인기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1위에 오르며 기대를 받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2위를 기록했다. 앞서 진행한 글로벌 사전등록에서는 이틀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며 넷마블의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넷마블 '레이븐2' 티저 사이트 이미지(사진=넷마블) *재판매 및 DB 금지
신작 MMORPG '레이븐2'도 올 상반기 출격한다. 이에 앞서 넷마블은 지난 25일 티저 사이트를 열고 약 5분 분량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전작 레이븐을 오마주한 액션을 포함해 다크 판타지 콘셉트의 다양한 인게임 연출 장면을 선보였다.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 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이다. 레이븐 세계관 특유의 다크 판타지 콘셉트를 활용해 블록버스터 MMORPG로 개발 중이며, 모바일·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할 예정이다.
권 대표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을 시작으로,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등 다양한 라인업을 기반으로, 신작 흥행과 외형 성장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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