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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휴진 사태' 경기북부 저조한 휴진율…큰 차질 없어

등록 2024.06.18 17:54:06수정 2024.06.18 19: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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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역 70% 이상 정상 진료 유지

의정부도 휴진율 13.8%

의사와 정부 비판 인터넷 글 잇따라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대병원 무기한 집단 휴진 이틀째인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18. kmn@newsis.com

[성남=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서울대병원 무기한 집단 휴진 이틀째인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18. [email protected]

[고양·의정부=뉴시스] 송주현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도한 집단 휴진 사태가 현실화됐지만 경기북부지역 병의원 진료는 큰 차질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경기북부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의협의 의대 증원 관련 전국적인 대정부 투쟁으로 인해 고양 등 경기북부 일부 병원들이 집단 휴진에 동참했다.

고양시의 경우 의료기관 660개소 가운데 500여 곳의 병원들이 정상 운영해 70% 이상 진료체계를 유지했다.

다만, 휴진한 170여 곳의 병원들은 반일 휴진과 전일 휴진으로 나눠 집단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시는 병원 298개소 가운데 휴진을 하거나 운영 여부가 미확인된 곳이 41개소로 휴진율이 13.8%에 불과했다.

이중 부분 휴진은 28개소로 대부분 정상 진료에 참여해 일부 집 앞 병원을 못 찾는 불편 외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날 휴진을 한 병원 리스트를 공유하자는 등의 글이 올라오며 의사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고양지역 한 인터넷 카페에 "오늘 휴무인 병원들을 기억하겠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는데 해당 글에는 "휴무인 병원들을 적어놨다"며 "다음부터 이용하지 않겠다. 사람 목숨 상대로 파업이라니 꼭 기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글에는 "배신감을 느끼네요.", "영원히 쉬어라", "진짜 너무하다", "희롱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기분이 별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글에도 "국민들이 의사들 상대로 고소해야 할 판이다", 진짜 꼴보기 싫다", "문제를 해결 못하는 정부도 답답하다" 등 의사들과 정부를 비판하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경기북부 지자체들은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진료시간 확대 등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병의원들에 대한 유선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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