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준수 "빅뱅 '거짓말' 보고 처음으로 위기감 느껴"

등록 2024.09.26 09:28: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가 지난 25일 방송됐다. (사진=MBC TV '라디오스타' 제공) 2024.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가 지난 25일 방송됐다. (사진=MBC TV '라디오스타' 제공) 2024.09.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혜원 인턴 기자 = 가수 겸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그룹 '빅뱅' 때문에 히트곡 '주문-미로틱(MIROTIC)'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김준수, 댄서 가비, 개그맨 이창호가 출연한 '숏폼스타K' 특집으로 꾸며졌다.

유튜브 영상 누적 조회 수 약 5000만 뷰, 세미나와 포럼을 포함해 일주일에 20번 이상 강연하며 활약 중인 김경일이 '라스'에 처음 입성했다. 그는 심리학과 인지심리학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비유한 찰떡 설명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김경일은 돈과 장소, 시간에 대한 놀라운 심리학의 비밀을 공개했다. '전남친이 밤에 자꾸 연락하는 이유' '프로지각러들의 심리' 등 실생활에 숨어 있는 다양한 심리학적 현상에 모두가 공감하며 놀라움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가비가 부캐 '퀸가비'에 과몰입하며 생긴 고충을 털어놓자, "연기가 끝나면 메이크업을 지우듯이 '나는 그 역할을 잘 해낸 누구야'라고 연기하며 빠져나와야 한다"라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강연을 통해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들을 접하는 김경일은 10년 전엔 아무도 안 물어봤던 현대인들의 최대 고민을 공개했다. 그는 "'나보다 나이가 어린 직장 상사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부하직원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라는 고민이라며 "수평적인 대화와 계급장을 뗀 대화는 다르다. 서로 존칭을 잘 쓰면서 그 다음 기능적인 대화를 하면 된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라스'로 15년 만에 지상파 토크쇼에 처음 출연한 김준수는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했다. 뮤지컬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인기상을 동시에 수상한 데 이어 2년 만에 남우주연상을 꿰차며 '뮤지컬계 날짜 변경선'이라는 극찬을 끌어낸 역사를 공개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모차르트!' 출연을 결정하게 한 '황금별'을 부르며 '라스' 스튜디오를 뮤지컬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김준수는 아이돌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세웠던 레전드 기록들을 밝혔다. 또 일본 활동 당시 위기감을 느끼게 한 그룹 '빅뱅'의 등장과 이로 인해 탄생한 '주문-미로틱', 그리고 그가 직접 만든 시그니처 안무 무대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이밖에도 팬들도 부끄러워하는 '공항준수' 흑역사부터 '제2의 깡'으로 불렸던 곡 '이 노래 웃기지' 노래에 대한 해명 등 흥미진진한 토크를 펼쳤다. 또한 데뷔 20주년을 맞은 김준수와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의 연말 콘서트 개최 소식은 팬들은 물론, 스튜디오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이어 김준수가 부른 '오르막길' 무대까지, '올라운더'다운 활약을 펼쳤다.

1년여 만에 '라스'에 출연한 가비는 레전드 짤을 위한 올(All) 화이트 래미네이트를 드러내며 녹화 시작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빛냈다. 그는 MZ(1980~2000년대 출생)들의 알고리즘을 장악한 유튜브 콘텐츠 '디바마을 퀸가비' 탄생 비하인드를 풀었다. 또 부캐 퀸가비가 뜰 수 있었던 이유가 '패리스 은지 튼튼'으로 활약해 준 개그우먼 이은지 덕분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가비는 'UV방' 개그맨 유세윤을 '저스틴 비버 스타일' 유명 프로듀서로 섭외하고 싶은 바람을 내비치며 'UV방'과 '퀸가비'의 세계관 통합을 기대케 했다.

가비는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원영적 사고'를 뛰어넘는 '퀸가비적 사고'인 '퀸의 마인드'를 정의하며 퀸가비다운 당당한 포즈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본업인 안무가와 부업인 예능인의 수입 차이도 솔직하게 밝혔다. "기본적으로 안무 단가 자체가 훨씬 높다. 안무는 안정적으로 월급 벌듯이 하고, 방송은 프리랜서 개념으로 한다"라고 전했다. 그룹 '에스파'의 '슈퍼노바', 아이브의 '아센디오'의 라치카 버전 무대를 펼치는 가비의 '본업 천재' 면모가 감탄을 유발했다.

이창호는 '쥐롤라'로 뮤지컬계와 SNS(소셜미디어)를 접수한 이후 생애 첫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까지 오르며 화제의 중심에 선 근황을 공개했다. 또 김준수와 뮤지컬 '데스노트'의 넘버 '죽음의 게임' 듀엣 무대로 환상적인 하모니를 선사했다. 뮤지컬 배우처럼 몰입하는 이창호의 진정성 가득한 모습에 가비와 MC 장도연은 "무대 끝나니 잘 생겨 보여"라며 감탄했다.

이창호는 '쥐롤라'의 인기로 뮤지컬 배우의 삶을 사는 근황도 공개했다. 뮤지컬 스타의 삶에 과몰입한 이창호에게 '라스' 개그맨 선배들은 거리감을 드러내며 단체로 '손절'을 선언해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이창호는 첫 성공을 가져다준 부캐 이호창의 탄생 비화와 아버지를 모델로 탄생시킨 '최애 부캐' 이택조 등 화려한 '부캐의 세계'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