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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정부 중재 빠진 도매대가 협상…알뜰폰 업계 공동 대응

등록 2024.09.27 13:12:44수정 2024.09.27 13: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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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까지만 정부가 지원…협상력 약화 우려

협력해 공동대응키로…개인정보보호 자정노력키로

[서울=뉴시스] 41개 알뜰폰 사업자들이 지난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당면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알뜰통신사업자 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1개 알뜰폰 사업자들이 지난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당면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알뜰통신사업자 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알뜰폰 사업자들이 이통사와 진행하는 망 도매대가 협상을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섰으나 내년부터 사업자가 전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함께 힘을 합치기로 했다.

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41개 사업자들과 지난 26일 세종텔레콤 본사에서 전체회의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내년도 도매대가 자율협상 도입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취득 의무화 등 알뜰폰이 당면한 주요 과제에 공동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사업자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알뜰폰은 2010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국내에 도입된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용자는 약 930만명으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6.4% 수준이다.

이 가운데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도매대가 협상 방식이 정부 주도에서 이동통신사와 알뜰통신사업자 간 자율협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알뜰통신사업자들의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41개 알뜰통신사업자들은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부정가입방지, 개인정보 보호 등의 자체적인 자정노력과 함께 도매제공대가 사후규제를 규정한 전기통신사업법 부칙 제2조의 폐지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김형진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사업자들이 협력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전체 알뜰통신사업자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데 협회가 앞장서 사업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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