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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잠든 새벽 中 아파트에 '쾅'…건물 덮친 3층 높이 바위

등록 2024.09.29 11:23:46수정 2024.09.29 11: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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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7일(현지시각) 오전 3시20분께 중국 구이저우성 정안현에서 인근 공사장에서 밀려 내려온 바위들이 아파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차이나닷컴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7일(현지시각) 오전 3시20분께 중국 구이저우성 정안현에서 인근 공사장에서 밀려 내려온 바위들이 아파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 차이나닷컴 보도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인근 공사장의 바위가 밀려 내려와 아파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MBC와 차이나닷컴 등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각) 오전 3시20분께 중국 구이저우성 정안현에서 인근 공사장에서 밀려 내려온 바위들이 아파트 건물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건물을 덮친 바위는 약 아파트 3개 층 높이 정도다.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한 아파트 주민은 현지 언론을 통해 "우리 집인 2층까지 바위들이 쏟아져 들어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주민은 "매우 큰 소리가 장시간 이어졌고 진동이 느껴졌다"며 "(아파트) 1~3층 전체가 바위에 부딪혔고, 그 위층으로도 많은 균열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국 관계자는 26일(현지시각) 새벽 3시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발생 원인 파악에 나섰다.

아파트 주민들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단순 산사태가 아닌, 아파트 옆 공사장에서 사고 발생 시각에 진행한 발파작업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사고 현장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한 방향으로 쪼개져 있는 바위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바위가 무너뜨린 해당 아파트 외벽이 내력벽(건축물 무게를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한 벽)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까지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30층 아파트 전체가 현저히 기울어져 단지 전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지 당국은 이번 사고로 아파트 6채가 피해를 봤으나 사고 당시 심야 작업은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장 확인과 후속 폐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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