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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 방문한 직구 쇼핑몰, 근데 가짜 사이트라구?

등록 2024.11.23 11:01:00수정 2024.11.23 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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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결제에 주의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웹 사이트·앱 이용

이중 인증 설정하고 결제 정보 저장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보안 수칙 준수

안랩 "신용카드 결제 주의·HTTPS 사이트 맞는지 확인해야"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마스크를 착용한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민들이 28일(현지시간) 40% 할인 광고가 붙은 시카고의 한 상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미국민들이 집안에 머물며 외출을 자제하면서 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27일)의 온라인 판매액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2020.11.29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마스크를 착용한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민들이 28일(현지시간) 40% 할인 광고가 붙은 시카고의 한 상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미국민들이 집안에 머물며 외출을 자제하면서 올해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27일)의 온라인 판매액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2020.11.29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미국의 대규모 쇼핑 할인 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11월 넷째 주에 열리는 이 행사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해외 쇼핑몰 이용이 급증하는 '쇼핑 대목'이다.

하지만 쇼핑 열기가 뜨거울수록 사이버 공격과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보안 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 특히 피싱 메일, 악성코드, 부정 결제 등의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이중 인증을 설정하고 결제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 등의 기본적인 보안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보안 사고를 예방하고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블프에 광군제까지…직구 사기와 사이버 공격 기승

 
11월은 글로벌 쇼핑 마니아들에게 최고의 달이다. 중국의 최대 쇼핑 행사 광군제(쌍십일)와 미국의 대표적인 할인 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중국의 광군제에는 하루 동안만 택배 물량이 7억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규모 할인 행사가 몰린 연말 시즌은 해외 직구 피해가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유명 브랜드를 사칭하거나 대규모 할인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기성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 피해는 생소한 쇼핑몰이나 불법 사이트를 통해 주로 발생한다. 특히 신용카드 결제 과정에서 차지백(Chargeback) 같은 분쟁 해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거나, 안전하지 않은 결제 시스템으로 인해 정보가 유출되기 쉽다.

해킹이나 피싱도 주요 문제다.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시즌에는 '영수증' 또는 '배송 안내' 등의 제목으로 위장한 스팸 이메일이 늘어난다. 이와 함께 악성코드 감염으로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되거나 보이스피싱에 속아 피해를 입는 사례도 많다. 최근에는 문자 메시지로 카드 결제 안내를 가장해 소비자에게 전화를 유도한 뒤 정보를 탈취하는 신종 피싱 기법도 등장했다.

생소한 사이트서 구매는 지양해야

이같은 상황에 따라 보안기업 안랩은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맞아 안전한 온라인 쇼핑을 위한 다섯가지 보안 수칙을 공개했다.

우선, 구매 전 웹 사이트의 안전성을 점검해야 한다. 결제 전 판매 웹 사이트에 대한 사전 체크는 필수다. 외부 웹 사이트의 리뷰도 살펴봐야 한다. 주소창의 웹 사이트 옆 '자물쇠' 표시는 보안 (HTTPS) 웹 사이트를 의미하므로,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구매가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공식 마켓이 아닌 경로를 통해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사이트에 무분별한 접속은 지양해야 한다. 검증된 쇼핑몰인지 공식 앱이 맞는지 확인 후 다운로드를 진행해야 한다.

카드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번호나 카드 비밀번호 등 과도한 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한다. 만약 해외 현장 결제라면 해외 사용 안심 설정 서비스를 신청하고, 해외의 사설 ATM 기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해외 결제와 관련된 다양한 사이버 공격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이중 인증'을 사용해야 한다. 이중 인증을 설정해 두면, 주요 결제 정보나 계정 로그인 과정에서 공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게 된다. 안전한 결제 방식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외 쇼핑 시 가능하면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 하나인 가상카드 번호를 발급받거나, 해외 결제 한도를 미리 설정해 두는 것이 좋다.

아울러 웹 사이트나 기기에 결제 정보를 저장하지 않는다. 소중한 개인 정보는 귀찮더라도 매번 입력하는 것이 안전하다.

안랩 측은 "블랙 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 시즌에는 사이버 공격과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신용카드 결제에 주의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웹 사이트와 앱을 이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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