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진, 개헌으로 대한민국 완성" 광주서 시국대성회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시국대성회'에 참여한 한 시민이 손팻말을 이용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1.23. [email protected]
윤석열퇴진 시국대성회 추진위원회는 2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시국대성회'를 열었다.
광주지역 100여개 단체·개인을 중심으로 열린 시국대성회에는 지역 정당과 시민단체 등 지역민 500여명(주최측 추산)이 모였다.
시국대성회는 개회선언, 민중의례, 자유발언,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시국대성회에 모인 시민들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불거진 대일 외교 논란,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 과정의 거부권 남발 등을 국정 실책이라 규정하며 퇴진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단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소속 강세웅씨는 윤 정권이 일본의 대변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며 대통령 퇴진을 통한 외교 정상화를 호소했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시국대성회'에 참여한 시민, 정당인들이 손팻말을 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1.23. [email protected]
강씨는 "강제노역 피해자들의 제대로 된 피해 회복을 바라고 사과를 받아내야 하는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위법적인 방법으로 3자 변제를 강제하고 친일 극우단체를 준동해 고소를 남발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를 보이는 정부가 과연 국민의 이익을 위한 정부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해병대 예비역연대 대학생 회원인 안충원씨도 "채수근 상병이 세상을 떠난지 1년 반이 넘었지만 아직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오히려 승승장구 하고있다. 채 상병의 죽음 앞에서 가장 책임이 중한 자는 누구인가"라고 물으며 "세 번이나 (특검) 거부권을 행사하며 외압으로 모든 진실을 가리려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아니냐"고 꼬집었다.
또 "검사 출신 대통령 윤석열이 강조한 정의와 자유는 무엇인가. 만인이 아닌 자신과 김 여사를 위해 싸우는 윤 대통령은 자유를 외칠 자격이 없다"며 "윤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우리가 들고 있는 촛불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비판했다.
자영업자 전판기씨도 "IMF와 코로나19 시기를 버텨냈지만 지금처럼 힘든 적이 없었다. 자영업자들의 줄폐업을 보고 있노라면 윤 대통령이 주장하는 경제 호황은 거짓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다"며 "촛불로서 과거 정권을 몰아낸 경험이 있는 만큼 이제는 정권 교체만이 아닌 개헌으로 사회의 판을 갈아엎어야 할 때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3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 시국대성회'에 참여한 시민, 정당인들이 손팻말을 들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1.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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