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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본 소시민…소설 '네게 쓴 메일함'

등록 2024.11.29 11: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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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네게 쓴 메일함(사진=창해 제공) 2024.1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게 쓴 메일함(사진=창해 제공) 2024.1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소설가 김기우의 창작소설집 '네게 쓴 메일함'이 출간됐다.

아파트 경비원인 아버지와 유명 소설가를 꿈꾸는 아들이 주고받는 메일을 구조화해 소시민의 모습을 그려냈다.

전업 작가로 생활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아파트 주민을 관찰한 소재를 전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버스안내양으로 살아갔던 할머니가 겪는 AI 시대, 숫자 스트레스를 없애려 문자로 바꾼 회사원의 소통 부재, 모든 일상을 무속신앙에 기대어 살아가는 주부의 망상 등의 모습이 우화 형식으로 담겼다.

작품에는 현대 시에 곡을 붙이고 이와 관련한 서사도 포함됐다

저자는 "현대 시가 독자들에게 음악으로 연결돼 널리, 오래 기억되길 희망하면서 선율을 얹혀 나갔다"고 전한다.

"아버지, 보내 주신 메일 보니 문학 공부에 큰 도움을 준 선생님 생각이 납니다. 그분 돌아가신 지 이십여 년 되었습니다. 백세 시대인 요즘으로 치면 좀 이른 타계십니다. 폐가 좋지 않으셨습니다. 오규원 선생님은, 독창적인 시론으로도 유명하셨습니다. (중략) 시 창작 수업에서 촌철살인의 합평으로 제자들 미치게 하셨다네요."(90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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