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멕시코 美대사에 로널드 존슨 지명…"이민자·마약 범죄 근절"
존슨, 트럼프 1기 당시 엘살바도르 주재 대사 역임
"펜타닐 및 기타 위험한 약물 불법 유입 막을 것"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0일(현지시각) 주멕시코 미국 대사에 로널드 존슨 전 엘살바도르 주재 대사를 지명했다. (사진=트럼프 당선인 트루스소셜 캡처) 2024.12.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이런 내용을 전하며, "론(로널드)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와 긴밀히 협력해 강력한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을 통해 우리 국가의 안보와 번영을 증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론, 우리는 함께 이민자 범죄를 근절하고 펜타닐 및 기타 위험한 약물의 불법 유입을 막으며 미국을 다시 안전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존슨 지명자는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엘살바도르 주재 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국 중앙정보국(CIA)에서 20년 이상 재직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관련, "론은 제 첫 임기 동안 엘살바도르 당국과 함께 폭력 범죄와 불법 이주를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추켜올렸다.
대선 기간 불법 이민자 강제 추방을 강력하게 공언해 온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인선을 통해 불법 이민자 유입 및 마약 밀반입 문제에 강력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현 조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국경 이민 정책이 미국을 "쓰레기통"으로 만들었다고 강력 비판해 왔다.
특히 미국으로 건너온 불법 이민자들로 인해 마약 밀반입 문제 등 범죄율이 크게 늘었다며, 이를 시정하기 위해 '관세 칼날'을 겨누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5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취임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산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중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서도 기존 60% 관세 이외에 10%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도 선언했다.
당시 그는 미국 사회에 만연한 마약 문제를 멕시코와 캐나다의 불법 이민자들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이 관세는 마약, 특히 펜타닐과 모든 불법 외국인이 우리나라의 침략을 멈출 때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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