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 정상궤도로 …새 운영사 확정
시는 25일 용인경전철 사업의 신규사업시행법인인 '용인경량전철 주식회사'와 '용인경량전철 민간투자사업 변경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칸서스자산운용㈜이 설정한 '칸서스용인경량전철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1호'가 주주로 참여한 '용인경량전철 주식회사'가 용인경전철 운영을 맡게 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신규투자자는 29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고, 시는 운영기간 동안 이를 상환하게 된다.
운영은 실제 운영수입이 사업 운영비(민간투자비 상환 원리금과 운영비 등을 포함)보다 적은 경우 부족분을 시가 재정으로 지원해 주고, 초과하는 경우 환수하는 SCS(비용보전) 방식이다.
실제 수입이 미달한 만큼 지자체가 손실을 보전하는 기존 MRG(최소수입보장) 방식 때보다 1조원의 재정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변경실시협약에서 당초 사업시행자가 가지고 있던 운임조정 권한을 시가 가져옴에 따라 불합리한 요금 인상을 사전에 차단하고,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용인경량전철 주식회사는 이날 위탁운영을 담당할 봄바디어사와 운영유지보수 계약도 체결했다.
앞서 시는 기존 사업시행자인 ㈜용인경전철이 제기한 국제중재에서 패소해 경전철 운행을 하지 못해 발생한 손실금(기회비용) 2628억원(이자 별도)을 갚을 여력이 없자 지난해 6월 ㈜용인경전철과 신규투자자 물색을 통한 사업재구조화 협약을 맺고, 신규투자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칸서스자산운용㈜과 협상을 벌여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변경실시협약을 계기로 경전철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경전철 수요증대를 위한 활성화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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