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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서 사망사고 낸 현직 경찰…뺑소니 후 자수

등록 2016.08.25 11:02:50수정 2016.12.28 17: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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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김지호 기자 = 경기지역 경찰관이 고속도로에서 차선 도색 작업을 하던 인부를 들이받아 숨지게 하고 달아났으나 2시간여만에 자수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5일 경기남부경찰청 A 경찰서 소속 B(35) 경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뺑소니)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B 경장은 이날 0시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방향 판교분기점 인근에서 도색 작업 중이던 근로자 C(46)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편도 4차로인 고속도로의 3·4차로를 차단하고 3차로에서 작업하고 있었으나, B 경장이 통제된 3차로에서 C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B 경장은 사고 직후 부산 방향으로 1㎞가량을 더 운전하다가 고속도로 갓길에 차량을 세워두고 도주했다.

 이후 순찰을 하던 경찰은 B 경장의 차량을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한 뒤 소속인 A 경찰서를 통해 자수를 권유했고,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시42분께 성남시 분당구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B 경장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내고 당황해서 정신이 없어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 경장은 검거 직후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03%로 측정됐고,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에는 0.021%로 추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오후 퇴근하고 지인 2명과 함께 소주 1병을 나눠마신 것으로 조사됐다"며 "순간적으로 B 경장이 음주 때문에 달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B 경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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