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식]정조대왕 능행차 시민참여 캠페인 추진 등
경기 수원시는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인 서울-수원 정조대왕 능행차를 최초로 전 구간 공동재현 한데 이어, 능행차 행렬에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8일과 9일 이틀동안의 능행차 가운데 9일 수원지역 구간을 재현하는 행렬에 시민들이 등불을 들고 행렬과 동행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는 정조의 원행 때 성안의 주민들이 문 위에 등불을 달아 환하게 밝혀 정조를 맞이했던 것에 착안해 능행차 행렬뿐만 아니라 당시 임금을 맞이했던 백성들의 모습에 주목한 것으로, 능행차 완편 재현의 또 다른 의미로 풀이된다.
시는 수원지역 능행차 구간 가운데 수원종합운동장부터 연무대까지의 약 3㎞ 거리에 형형색색의 등을 달아 길을 밝힐 계획이다. 참여 시민들은 효행등을 들고 능행차 행렬 후미에서 연무대까지 함께 이동해 시민행렬을 구성하게 된다.
시민참여 캠페인은 능행차 행렬과 동행하는 ▲정조대왕의 능행길, 孝行불빛을 밝히다 ▲정조대왕의 발자취, 함께 누리다 등 두 가지 테마가 있다.
능행차 시민참여 캠페인에 참여를 희망하는 수원시민은 수원화성 방문의 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학습개발연구모임' 공모
수원문화재단은 수원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습개발연구모임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기존 아카데미 위주의 예술교육에서 벗어나 수용자 중심의 교육적 의미와 가치에 중점을 두고, 수원지역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수원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연구모임 활동을 할 수 있는 4인 이하의 기획자 또는 예술강사 등으로 구성된 팀이다. 전공이나 경력, 학력, 지역의 제한은 없다. 구성원 중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 소지자가 있을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팀별 300만 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접수기간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으로, 수원문화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향후 수원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열린-i 예술교육과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진행될 계획이다.
◇특별기획전 '해방공간 수원, 그 뜨거운 함성' 개최
수원박물관의 특별기획전 '해방공간 수원, 그 뜨거운 함성'이 9일부터 11월1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일제강점 36년의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와 맞이한 독립의 기쁨과 새로운 조국 건설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들을 담은 이번 특별기획전은 총 4부로 진행된다.
1부 '독립열망 해방기쁨'에서는 일제의 탄압과 수탈에 대항한 끝에 해방을 맞은 민중들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일본의 항복문서와 해방 후 만세를 부르며 거리로 나오는 군중 사진, 해방 1주년 기념 우편엽서 등이 전시돼 있다.
2부 '새나라 새희망'에서는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으로 빼앗겼던 말, 글, 역사를 되찾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조선어 표준말 모음'과 '조선사연구' 등 우리글과 우리문화를 복원하기 위한 유물이 있다.
3부에서는 새로운 국가 건설에 대한 다양한 움직임과 마주하게 된다. 독립을 맞이했지만 38°선이 한반도 허리에 그어지며 등장한 군정, 신탁통치를 둘러싼 시대적 격동이 시작된 당시 유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수원에 있었던 조선민족청년단 중앙훈련소(현재 수원보훈원)가 소개된다. 비정치‧비군사‧비종파를 가치로 내건 조선민족청년단은 1946년 독립운동가 이범석을 단장으로 결성된 청년단체다. 전시전에는 당시 조선민족청년단 훈련소 사진과 단원증, 1주년 기념화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추석연휴엔 무료로 정상 운영된다.
◇올 체납액 370억원 조기 달성
수원시가 올해 체납액 징수목표 370억 원을 조기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시 체납세징수단은 현재 이월체납액의 26.1%에 해당하는 371억 원(지방세 255억6000만 원, 세외수입 115억6000만 원)을 징수했다.
시는 지난 2013년(234억700만 원) 16.3%, 2014년(261억6100만 원) 18.1%, 2015년(307억4600만 원) 20.6%에 비해 높은 수치로, 올해 말에는 이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지방세 체납액 특별징수를 위해 구청에서 담당했던 700만 원이하 과년도 이월 체납액을 지난 3월 체납액징수 전담조직인 지방세징수팀으로 업무를 이관했다.
한편 지방세징수팀은 올해동안 부동산공매 147건, 대포차량공매 142건, 가택수색 43건, 예금압류 8500명, 매출채권압류 351건, 관허사업자 제한 안내문발송 382명 등 이월체납액 징수를 위한 활동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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