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캠프장 송영길 "安 상승세, 고무적인 일"
송 본부장은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지사의 지지도가 상승하는 것은 당내 경선 흥행에 도움을 줄 수 있고, 경선 흥행은 결국 민주당이 집권하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안 지사 지지도 상승은 당의 수권 역량과 국민 기대를 모으는데 긍정적"이라며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또 문 전 대표가 함께 경쟁하는 것이 흥행에 성공하는 길이고, 그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도 1위에)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반드시 문 전 대표가 경선에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갤럽의 대선 주자 전국 지지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2월 첫째주 32%에서 둘째주 29%로 하락한 반면 안 지사는 10%에서 19%로 무섭게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문 전 대표는 31.2%에서 32.9%로, 안 지사는 13.0%에서 16.7%로 3.7%포인트 올랐다.
호남만 놓고 보면 문 전 대표는 갤럽 조사에서 41%에서 31%로 10%포인트나 빠졌고, 리얼미터에서도 36.7%에서 32.9%로 하락세가 뚜렷했다. 반면 안 지사는 갤럽의 경우 9%에서 20%로 두 배나 증가했고, 리얼미터에서도 9.5%에서 16.4%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야권 심장부이자 민주당 경선 1라운드 개최지가 호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문 전 대표로선 비상등, 안 지사로선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를 의식한듯 송 본부장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지사의 지지율 상승에)당연히 긴장하고 있다"며 "사자가 토끼 한 마리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한다. 그런 자세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송 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5·18 기념재단을 찾아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발언과 관련해 5월 단체 대표들에게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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