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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대테러 협력

등록 2017.04.04 04:14:54수정 2017.04.04 05: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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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7.04.0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7.04.04

【워싱턴=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대테러전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한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 이집트 경제난까지 다양한 문제를 논의했다.

 엘시시 대통령과 지난해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때 만났던 트럼프 대통령은 “엘시시 대통령은 나와 아주 가까운 사람”이라며 “그와 함께, 테러와 싸우고 아주 오랜 친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은 자신을 미온적으로 대했던 이전 오바마 행정부 때와 달리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새로운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이슬람 극단주의를 격퇴할 수 있다고 믿는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라면서도 “미국과 협력해 무고한 생명을 빼앗고 공동체, 국가, 무고한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사악한 이데올로기에 맞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엘시시 이집트 정부는 IS 격퇴 등 대테러전 성공여부는 결정적인 미국의 지원에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집트는 미국으로부터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지원을 가장 많이 받는 국가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정책과 개발에 대한 막대한 예산삭감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집트 지원금을 재평가고 있다. 이집트는 매년 13억 달러의 원조를 받으며, 미국 국제 개발처(IAA)로부터도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IS 격퇴전에서 아랍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은 대테러 전을 위해 리비아, 수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 지구를 비롯해 이집트의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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