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비난…안보리 회의 소집 요구
【베이루트=AP/뉴시스】권성근 기자 = 프랑스 정부가 4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리브주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습으로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58명이 사망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장 마르크 에로 외무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이번 공격을 "극악한 행위"로 규정하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열 것을 요구했다.
에로 장관은 "이번 화학무기 공격은 국제안보를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행위"라며 "제반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4일 오전 이들리브 칸셰이쿤에 화학무기가 투하됐다며 이는 지난 6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 중 최악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오전 시리아군 또는 러시아군 군용기가 이 지역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리아와 러시아 정부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라며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는 자국민을 보호하고 또 공격하지 말아야 할 1차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번에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은 분쟁을 멈추고 교전을 중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각인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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