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안철수, 촛불집회 가놓고 안 갔다고 거짓말"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5차 시국대회'가 3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집회에 시민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2016.12.03. [email protected]
류여해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열고 안 후보가 촛불집회에 나가지 않았다고 발언 한 것을 두고 "정치인의 기본은 정직과 신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후보는 지난 3월8일 '저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 모두 나가지 않았다. 광장은 시민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고 같은 달 2일에는 '정치인들은 집회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며 "탄핵 정국에서 문재인 전 대표 등 민주당 인사들이 일제히 촛불집회에 달려갔던 것과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류 부대변인은 "그런데 과연 그 말이 진실일까"라며 "안 후보는 지난해 11월12일 청계광장에서 국민의당 당원보고대회를 열고 광화문 촛불집회에도 참석했다. 그에 앞서 '12일 촛불집회에 여야 정치인 모두 참여하자'고 독려하기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앞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민의당 당원 보고대회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2016.11.26. [email protected]
류 부대변인은 "정치인의 말 바꾸기는 안 후보의 말을 그대로 빌리면 '정치 배우지 말고 정치 바꾸라고 불러낸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며 "만약 사과하지 않고 본인의 발언 취지가 '앞으로 안 나가겠다'고 한 것이라면서 그 책임을 언론에 돌린다면 이는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미는 것'"이라며 안 후보가 언행을 번복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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