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야당의 文 대통령 사과 요구, 조금 무리해"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전해철 최고위원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헌재에서 보여준 언행이 충격적이라며 법정 모독행위에 대해서도 단호 강력 조치 내려야한다고 비판했다. 2017.02.24. [email protected]
"양정철, 역할 권유했으나 본인의지 강해"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전해철 민주당 최고위원은 29일 야당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인 위장전입 논란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직접 입장표명을 요구한 것과 관련, "그것은 조금 무리하지 않느냐 싶다"고 했다.
이른바 '3철' 중 한명으로 꼽히는 전 최고위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이미 청와대에서도 임종석 비서실장이 사과를 했기 때문에 그 사과의 진정성은 받아줘야 되지 않느냐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서실장이 이미 사과를 했듯이 5대 원칙이 확실하게 정립돼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5대 인사원칙만을 발표하다 보니까 구체적으로 적용하는데 있어서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고 규정했다.
전 최고위원은 "문제는 청와대가 사과를 하고 거기에 대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5대 인사원칙을 앞으로 모두 적용을 안 한다는 것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적용을 하겠다. 다만 자의적인 기준이 되지 않도록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선에서 어떻게 하고 등등에 대해서 기준도 설정을 하고 이런 기준을 갖고 야당에게 충분한 설명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 최고위원은 '3철' 프레임에 대해서는 "악의적인 프레임을 만들어서 공격하고 그것이 마치 문 대통령에 대해서 엄청나게 비선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해 왔다"며 "차제에 친노패권이나 이런 부분은 문 대통령의 당선으로 상당 부분 극복됐다. 그런 면에서 삼철 프레임으로 해서 가두는 것은 맞지 않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다른 3철로 불렸던 양정철 전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의 출국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측근이나 일을 충분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유도 했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했다"며 "문 대통령과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가까이 있는 분이 비켜나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부분에 대해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