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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홈런 세 방' SK, 넥센 꺾고 5위 등극…두산, LG 연승 저지

등록 2017.09.10 1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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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SK 와이번스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원아웃 주자 2루 SK 최정이 내야 땅볼을 치고 있다. 2017.08.0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SK 와이번스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원아웃 주자 2루 SK 최정이 내야 땅볼을 치고 있다. 2017.08.02. [email protected]

【서울 인천 =뉴시스】김희준 기자 = SK 와이번스가 이틀 연속 넥센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5위로 올라섰다.

 SK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0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7-8로 승리했다.

 전날 제이미 로맥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승리를 챙긴 SK는 홈 7연승을 질주했다. 68승째(64패 1무)를 따낸 SK는 6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SK 타선은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며 넥센 마운드를 두들겼다.

 최정은 6회말 만루포를 작렬하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위타선에 배치된 최항과 김성현이 각각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테이블 세터를 이룬 노수광과 나주환은 각기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SK 외국인 에이스 메릴 켈리는 6이닝 8피안타(3홈런)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풍족한 타선 지원 속에 시즌 15승째(6패)를 올렸다.

 이번 주에 1승도 거두지 못한 넥센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65패째(66승 2무)를 당한 넥센은 7위에 머물렀다.

 넥센 선발 김성민은 3이닝 7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3패째(4승)를 기록했다.

 넥센 벤치는 김성민이 흔들리자 불펜을 조기 가동했지만, 이보근이 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바람에 흐름을 SK에 내주고 말았다.

 켈리가 흔들리면서 1-4로 끌려가던 SK는 3회말 터진 로맥의 좌월 투런포(시즌 27호)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SK는 4회에만 7점을 올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4회 무사 1, 2루에서 이성우가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적시 2루타를 날리면서 동점을 만든 SK는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노수광이 희생플라이를 쳐 5-4로 역전했고, 나주환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올렸다.

 최정의 안타로 1사 1, 2루의 찬스를 이어간 SK는 정의윤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고, 김동엽이 희생플라이를 쳐 8-4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최항이 우측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0-4까지 달아났다.

 넥센이 장영석의 투런포(시즌 10호)로 추격했지만, 5회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난 SK는 6회 대거 5점을 더하며 넥센의 기를 죽였다.

 6회 최항의 2루타와 김성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성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탠 SK는 이후 2사 만루에서 최정이 좌중월 만루포(시즌 43호)를 작렬, 16-6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SK 와이번스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원아웃 주자 3루 SK 로맥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2017.08.03.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SK 와이번스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원아웃 주자 3루 SK 로맥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2017.08.03. [email protected]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투타 조화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5-1로 꺾었다.

 1회초 LG에 선취점을 허용했던 두산은 3회초 1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작렬해 역전했다.

 투수진의 호투로 리드를 지킨 두산은 8회 양의지의 희생플라이와 박세혁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해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선발 함덕주가 3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김명신(2이닝)과 김강률(1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면서 팀 승리를 도왔다.

 팀이 5-1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의 위기에 등판한 이용찬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시즌 21세이브째(5승 4패)를 올렸다.

 74승째(53패 3무)를 따낸 두산은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위 NC와는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최근 4연승 행진을 마감한 LG는 60패째(63승 3무)를 기록,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LG 타선은 12개의 안타와 5개의 볼넷을 기록하고도 1점을 뽑는데 그쳤다.

 좌완 선발 투수 차우찬은 6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8승)다.
 
  롯데 자이언츠는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5안타를 때려낸 타선을 앞세워 7-5로 이겼다.

 최준석은 팀이 4-3으로 쫓긴 5회초 1사 2루에서 좌월 투런포(시즌 14호)를 작렬해 흐름을 롯데 쪽으로 끌어왔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5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타선 지원 속에 시즌 10승째(5패)를 따냈다. 송승준은 2013년 12승 6패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팀이 7-5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3세이브째(1승 3패)를 수확, 세이브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71승째(59패 2무)를 따내 4위를 유지했다.

 전날 롯데에 고춧가루를 뿌렸던 kt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85패째(44승)를 당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이승엽이 광주 마지막경기에서 9-6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7.09.1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0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이승엽이 광주 마지막경기에서 9-6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7.09.10.  [email protected]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와 -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끝에 9-6으로 이겼다.

 구자욱은 6회초 시즌 21호 투런포를 작렬하는 등 6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러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7번 타자로 나선 배영섭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해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선발 우규민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장원삼은 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선 덕분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5패)다.

 삼성이 9-6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장필준은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간신히 막고 21세이브째(4승 7패)를 챙겼다.

 2연패, KIA전 7연패의 사슬을 끊은 삼성은 50승째(77패 4무)를 수확했다. 순위는 9위로 변화가 없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KIA는 49패째(77승 1무)를 당했다. 2위 두산과의 격차는 4.5경기를 유지했다.

 KIA의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는 5⅓이닝 12피안타(3홈런) 9실점(7자책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즌 4패째(17승)를 떠안은 헥터는 다승 공동 선두 등극에 실패했다.

 NC 다이노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8, 9회 각각 4점씩을 올리는 뒷심을 발휘, 11-5로 이겼다.

 3-4로 역전당했던 NC는 8회초 무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희생플라이와 이호준, 손시헌, 모창민의 연이은 적시타로 대거 4점을 올렸다.

 NC는 9회 재비어 스크럭스의 투런포(시즌 30호)와 강진성의 마수걸이 솔로포 등을 엮어 4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스크럭스는 홈런 두 방을 몰아치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둘렀다. 2번 타자 박민우는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밥상을 차렸다.

 팀이 3-4로 역전당한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선발 구창모의 뒤를 이어 등판한 이민호는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1패 3세이브)를 수확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NC는 74승 56패 1무로 3위를 유지했다.

 73패째(54승 1무)를 당한 한화는 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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