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 오르는 북미정상회담 개최지…판문점·스웨덴·스위스 등
10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전문가 등을 인용해 오는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비무장지대(DMZ), 북미 회담을 돕겠다고 선언한 스웨덴, 중립국인 스위스 등 지역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밖에 중국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아시아의 어느 장소, 및 국제 공역상에 떠있는 선박에서도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리사 콜린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연구원은 “북미 간에는 70년 간의 역사적 앙금이 있다”면서 “무엇보다 안전이 보장되고 또한 양국의 차이를 과도하게 표출하지 않는 장소가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우선 김정은과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판문점에서 만나면 김정은 이론적으로 북한에서 벗어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잡을 수 있게 되고, 4월 이곳에서는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다고 부연했다.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최근 자국 정부가 북미 간 대화를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스웨덴이 개최장소로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밖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조만간 스웨덴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스위스는 중립국이라는 성격과 김정은이 유학했던 국가라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미국 본토나 북한에서 만날 가능성은 적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면 이는 북한에 합법성을 부여하는 위험이 있으며, 김정은 역시 집권한 이후에는 북한을 떠난 적이 없기 때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별장인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통신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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